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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이 가득한 흑백의 세상 : 한 편의 영상 만화> 씬 시티
jiayou337 2005-06-25 오후 3:44:43 1529   [3]
<어두움이 가득한 흑백의 세상 : 한 편의 영상 만화>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로드리게즈 감독이 영상화 시킨 씬 시티는 독특한 분위기로 가득차있다

영화의 전체가 흑백으로 처리된 데다가 중간중간 빨강이란 강렬한 이미지와 노랑이란 모호한 이미지를 원색의 이미지로 부각시킴에 따라 영화 전체가 더욱 몽롱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된다.

오션스 일레븐, 투웰브를 떠올리게 하는 캐스팅은 수많은 씬 시티의 캐릭터에 다채로움을 부여해 주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룻거 하우어, 마이클 매드슨 등의 왕년의 배우들과 클라이브 오웬, 베네치오 델토로 같은 중간 계열의 배우, 그리고 제시카 알바, 일라이저 우드, 브리트니 머피, 데본 아오키 같은 떠오르는 청춘 스타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씬 시티의 한 명, 한 명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씬 시티에서 벌어지는 세가지의 사건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3가지의 사건은 아무런 연관성은 없지만 겹쳐지는 인물이나 장소가 등장함으로 알게 모르게 사건과 사건을 이어줌으로서 각각의 사건에 개별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 탐정 드와이트, 형사 하티건이 각각의 사건의 중심인물로 등장하여 극을 이끌어 주고 있으며 그 외에 조연급 인물들은 각 에피소드에서 조금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원작자 프랭크 밀러와 감독 로드리게즈, 그리고 한 장면을 맡았던 타란티노 감독이 카메오 형식으로 출연했다. 로드리게즈와 타란티노는 바(Bar)장면에서 잠깐 나오며 프랭크 밀러는 타락한 신부로 살짝 비중있는 인물로 나온다.

스카이 캡틴과 월드 오브 투모로우 처럼 배우들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거의 대부분을 연기했기에 배경 거의 모두가 CG로 만들어진 것인데 스카이 처럼 컬러가 아닌 흑백을 사용함으로서 배경이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졌으며 흑백으로 인해 빨강과 노랑이란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작이 흑백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말이다.)

만화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와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때때로 너무 만화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장면들 때문에 얼굴을 찡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씬 시티는 여름에 그냥 단순히 시간을 때우며 즐기는 영화라고 하기엔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영화이다.

순수함이란 본질을 많이 잃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자신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줬던 한 여자(비록 창녀일지라도)를 위해 복수를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에게서는 어느 새 한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최선을 다하는 순수함이 엿보이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탐정의 영웅적인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이(아버지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던져버릴 수 있는 희생 정신은 부족하기에 채워나가야만 하는 덕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죄의 도시라는 의미의 씬 시티... 이런 도시에서도 열심히 그리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에 도시는 유지되고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도 바쁘게 살아가기에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순수함을 되새겨보는 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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