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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러. (스포일러 조금있음.) 여고괴담 4(사): 목소리
painsoul 2005-07-06 오전 1:11:54 1419   [3]

 

7월이 시작되고 닷새가 지나는 동안 두편의 영화를 봤다.

하나는 '아미티빌 호러', 그리고 하나는 오늘본 '여고괴담'.

두 영화 모두 호러장르에 속하는 영화지만 내용과 진행은 완전 달랐다.

 

여고괴담은 新 전설의 고향같다.

캐릭터들은 원한을 가지게되고, 원한이 풀리며 밝은 결말을 기대하는

전설의 고향의 뻔하디 뻔한 스토리라인.

이 기본 골격에서 배경을 산에서 교실로, 과거에서 현재로

소복을 입은 귀신에서 교복을 입은 귀신으로 바꿨을뿐 색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기 힘들었고

그게 여고괴담 1이후로 하나씩 나오는 속편들을 실망하게 만든 이유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고괴담 4는 어땠을까.

내가 본 여고괴담 씨리즈는 단 2개. 1편과 4편이다.

그래서 다른 씨리즈와 다 비교하긴 힘들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1편에 비해 전혀 무섭지 않았다.

왜일까.

그렇게 무섭지 않은 여고괴담을 무섭게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알고있는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활에서 한번이라도 들어봤던 이야기들을

무섭게 재구성했기 때문이었는데 (분신사바,여우계단);;

4편은 쌩뚱맞게도 목소리;라는 소재 하나로 영화를 끌어나갔고

그 목소리마져도 너무나도 불쌍하게 그려져서 동정심만 유발되었다.

영화를 다시 전개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록

이미 전개부분에서 영화는 호러에서 벗어났었다.

끝으로 갈 수록 영화는 친구와의 우정쪽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나름대로 반전을 삽입했지만

그것도 다소 쌩뚱맞은 결말이었다.

감독의 의도가 살고싶어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이려고 한것인지

보통영화로 남지않기위해 만들어놓은 반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이야기가 시작될 수록  오히려 이게 스릴러로 흐럴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랬다면 더 생각을 하게 해줬을텐데

첫째날,둘째날..이런게 계속 나온 이유도 지금껏 이해가 안되고있다.

 

호러는 약간 단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너무 복잡해지면 생각에 사로잡혀

무서워할 부분조차 진지하게 보게 된다.

무서워하는것과 놀라는건 다르다.

카메라 기법과 연출로 놀라게하는 영화는 만들 수 있겠지만

무서운 영화는 단순히 놀라기만 해서는 안된다.

이런 점에서 여고괴담4 목소리는 다소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아예 무섭거나, 아예 복잡하거나 했었어야 하는데

동시에 두가지를 잡으려다가 관객들만 잃게 되 진 않을지 걱정이된다.

 

하지만 다음에 나올 여고괴담5는 또 달라지리란 기대를 한번 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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