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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 하지만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상황연출의 불협화음! 발리언트
lang015 2005-07-28 오전 10:06:10 1007   [4]

2차 대전 당시 영국 해협을 오가며 연합군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비둘기들,

 

즉 영국왕립전서구부대(RHPS: Royal Homing Pigeon Service)의 실제 활약상을

 

소재 삼은 애니메이션 영화 "발리언트"

 

옥주현, 탁재훈, 정만호, 윤택 등이 성우진으로 참여한 국내 더빙판을 관람하게

 

되었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상영시간 내내 영상에 몰두해 보았다.

 

<슈렉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존 H. 윌리엄스 (John H. Williams)가 제작

 

을 맡았고, 신예감독 게리 쳅맨이 메가폰을 잡은 애니매이션 영화인 <발리언트>

 

를 보면서 2차 대전 당시의 영국군 전서구를 전달하던 비둘기들의 활약상을

 

감동과 재미, 그리고 살짝 로맨스까지 곁들이려고 한 흔적을 보면서 보는내내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을 찾아 볼수가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본 <마다가스카>와

 

비교되는 것은 어쩔수 없을 듯 하다. <발리언트> 는 이른바 억지스러운 위트를

 

자극하려는 장면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물론 자연스럽게 웃음을 연출하는 부분

 

도 있지만 곳곳에 부자연스러운 위트의 연출은 이 애니매이션 영화의 질을 떨어

 

지게 만든다. 소재답게 <발리언트>라는 허약하고 체구도 왜소한 산비둘기가

 

중요한 레지스탕스의 비밀문서를 전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맥빠지게 만드는

 

신출내기 부대원들과 함께 발리언트가 역경과 고난을 딛고 비밀문서를 전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애니매이션 영화라고 할수 있다. 소재와 제작의미는 상당히

 

좋았고, 그리고 충분히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기는 하지만

 

무언가 나사가 빠졌다는 아쉬운 느낌을 금할수 없다. 물론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관객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뭔가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눈에 자꾸 띄는 것이

 

눈쌀을 찌프리게 만든다. 그리고 근래에 개봉된 <마다가스카> 와 비교해서 본다면

 

캐릭터들의 개성과 표정변화, 영상의 연출이 한단계씩 밀리는 느낌이 드는것도

 

아쉬운 점이다. <마다가스카>의 뉴요커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동작과 표정연출,

 

그리고 음악의 절묘한 조화는 이런 <발리언트> 의 부재를 부각시킨다. 즉, 재미

 

있는 상황에서의 어울리지 않는 음악과 억지스럽게 몰고가는 위트, 그리고 결국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를 예측하게 만드는 신선함의 부재가 <발리언트> 가

 

흥행대열에 끼기에는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마다가스카>가 개봉하지 않았더라도

 

<발리언트> 는 애니매이션 영화 그 자체...즉 독특함과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에는 미흡한 면이 많은 애니매이션 영화라 말하고 싶다. 즉, 모든 것이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소재와 스토리를 다른 방식으로 잘 살려 보았다면

 

다른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평범함' 이라는 이 키워드가 <발리언트>라는

 

애니매이션 영화가 다른 애니매이션 영화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들수 없는 것이다.

 

소재의 선택은 잘 했다고 생각되지만, 스토리는 결국 한 약골 산비둘기가 영웅

 

이 되는 험난한 과정을 그렸다라는 것으로 모든게 설명된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비둘기들의 비행장면들도 다른 애니매이션 영화에서 표현해온 방식을 유지하는

 

데 그쳤고, 배경음악또한 진중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일관하여 상황에 맞지않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는데 발리언트가 결코 애니매이션 영화로서 잘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한표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관적인 견해라고는

 

생각해도 <발리언트> 는 분명 대작이 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공감하는

 

분들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번 봐줄만은 하지만 보고나면 남는 것이

 

없는 그런 느낌이다. 볼수는 있으나 추천하기는 어려운 애니매이션 영화라고

 

평을 마치고 싶다. 그리고 귀엽긴 하지만 좀더 다양한 표정변화와 상황연출,

 

음악이 잘 배합되었다면 멋진 애니매이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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