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우선 기대를 과감하게 접어라 !! 그리고 집중해라 ~~ 친절한 금자씨
piamania 2005-07-30 오후 2:00:18 1178   [2]

인간의 천성은 분명히 선하고 순수하며 악마적인 이면은 단 1% 도 존재하지 않는 영혼
그 자체로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을 강하게 믿고 싶다. 인간은 분명히 나약하고 겁많은
존재이며 혼자의 힘으로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수 없는 초라함 그 자체다.
그래서 인간은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무리지기를 좋아하고 그힘을 방패로 삼아 근근히
세상에 기대어 사는지 모른다. 환경에 절대적인 지배를 받고 변화에 급속하게 대처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인간이 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다.
분명히 인간에게는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폭력성과 악마적인 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어떤 계기가 마련되면 자신도 놀랄만큼 거대한 시작을 알릴지 모른다.
자신을 주체할수 없는 만큼의 지나친 분노와 고통은 선한 인간도 삽시간에 악마로 바꿔
버리는 양면성으로 거듭날테니 ~~ 누구나 한번쯤은 피가 거꾸로 서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본적이 있을 것이고 살인에 대한 강한 충동이나 파괴적인 본능들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그런 인간의 본능을 심도있고 자세하게 실천으로 보여주는 전령사다.
분명히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든 정당화 될수없다.하지만 만약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나와 관계된 어떤 누군가에게 절대로 용서할수없는 상황이 전개 된다면
나도 당신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 거두 절미하고 친절한 금자씨는 유치하고 어설픈 ~~
하지만 절대로 재미있는 작품이라 단정짓고 싶다.
분명히 관객에게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성을지녔으며 감독에 대한 독설과
칭찬이 오래도록 입방아에 오르내릴지 모른다.
자신의 복수 시리즈를 짜집기 한듯한 위태로움 잔인함속에 잔잔히 흐르는 코믹한 컬트풍의
요소들 기대를 저버린 반전이 사라진 결말 뜬금없이 나타나는 까메오들 까지 ~~
하지만 친절한 금자씨는 불친절한 요소보다 칭찬할수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숨어 있고
그것들을 하나 둘 발견할때 비로서 영화에 만족감을 얻게된다.
개인적으로 배우 이영애를 연기 잘하는 뛰어난 배우 보다는 이쁘고 언제나 늘 한결같은
배우 정도로 생각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감독의 고집스런 역량이 이끈 성과도
무시할수 없겠지만 화면 전체에 흐르는 천사와 악마의 이분법적인 연기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게감을 더하고 어느사이 몰입의 무언적인 압력을 받게된다.
그녀의 연기를 보고도 공포감을 전혀 느낄수없다면 인간이기 보다 악마에 가까운 인간일지
모른다.초라하지만 화려한 화면구도와 색채는 감독의 독특한 고집과 맞물리며 작품 전체의
흐름을 조화롭게 유지 시키는 견인차 역활을 했고 구수한 복고풍의 나레이션 또한 추억과
과거의 회상을 적절히 이끌어 내며 친금감을 이룬 멋진 소품이였다.
친절한 금자씨를 보려하는 관객이라면 지금까지의 박 찬욱 감독을 잊고 작품을 이해하려
애쓰기 보다는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을 느끼고 생각하고 편하게 기대를 갖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 싶다. 그런 각오가 있다면 분명 얻는 것들이 생길 것이다.












★★★★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9584 [웰컴 투 ..] [웰컴투동막골] ... jinalov 05.07.31 1092 1
29583 [스텔스] 스텔스..(남자는 강추!!.. 여자는 비추??) westnine 05.07.31 1619 3
29582 [로봇] 인간적인애니메이션 vmb6623 05.07.31 620 0
29581 [미스터 &..] ......... (1) hinaki35 05.07.31 1517 4
29580 [여고괴담 ..] 장르를 떠나 훌륭한 영화다! (1) sweetlife 05.07.31 1837 10
29579 [로봇] 꿈을 포기 하지 않는것...... ksworld 05.07.31 956 1
29578 [로봇] 좀 제발 읽어주세요 제글좀 basskaneda 05.07.31 761 1
29577 [로봇] 난 아직도 만화가 너무너무 좋다 >_< angdugirl 05.07.30 674 4
29576 [친절한 금..] 최악...불쾌하고 형편없는 금자씨. (4) sweetlife 05.07.30 2428 13
29575 [아일랜드] 인간복제에 대한 경고?? moviepan 05.07.30 933 1
29574 [로봇] 기발한 상상력이 꿈틀대는 꿈과 희망의 로봇토피아 zeroarm 05.07.30 676 1
29573 [웰컴 투 ..] 웃음과 감동이 있는 동막골 jaekeun05 05.07.30 1059 2
29572 [친절한 금..] 친절한 금자씨... jinicoke 05.07.30 1062 1
현재 [친절한 금..]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우선 기대를 과감하게 접어라 !! 그리고 집중해라 ~~ piamania 05.07.30 1178 2
29570 [친절한 금..] 올드보이와는 비교가 안되는 영화입니다. (3) uz2100 05.07.30 2087 8
29569 [로봇] 조카녀석들이 기대하는 영화다.. 보기만을 기대 기대.. *^^ pretty-w70 05.07.30 769 1
29568 [로봇]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orimom 05.07.30 627 0
29567 [친절한 금..] <복수>의 연착륙에 성공한 <친절한 금자씨>.... kysom 05.07.30 1343 11
29566 [로봇] 인간적이라네요 halove87 05.07.30 601 1
29565 [친절한 금..] 평이 엇갈릴 만한, 그래서 난 좋다 (4) jimmani 05.07.30 3480 20
29564 [로봇] 기대+웃음 ehouset 05.07.30 673 0
29563 [로봇] 배꼽빠지게 웃어볼랍니다^^ crisshun 05.07.29 691 2
29562 [로봇] 기대 흥분 밤잠설침.ㅋㅋ candy1828 05.07.29 679 1
29561 [로봇] 기대기대! ton8318 05.07.29 701 1
29560 [아일랜드] 조금 차분해진 마이클 베이 meow80 05.07.29 722 4
29559 [로봇] 기대잔뜩, (1) minuminu22 05.07.29 658 0
29558 [친절한 금..] 너무나 웃기고, 너무나 불쾌하고, 너무나 창의적인 영화 (1) sombre 05.07.29 1932 5
29557 [로봇] 은하철도999 안드로메다에 도착. 그러나... uriduri4u 05.07.29 946 1
29556 [친절한 금..] 박찬욱 감독에게 세계모든 관객, 관람 전장에 "참패당하다...??" (1) okylife 05.07.29 2334 2
29555 [펭귄 : ..] 펭귄.. 난 이제 그들을 다른시각으로 본다. ㅋ zzzime 05.07.29 1700 4
29554 [로봇] 진짜 오랫만에 깔깔대고 웃었어요~ yunjh82 05.07.29 659 4
29553 [로봇] 인간보다 더 인간이고자 하는 로봇들의 이야기.. revere 05.07.29 609 1

이전으로이전으로1831 | 1832 | 1833 | 1834 | 1835 | 1836 | 1837 | 1838 | 1839 | 1840 | 1841 | 1842 | 1843 | 1844 | 184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