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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 클로저
shmj2 2005-08-01 오후 5:11:16 2059   [8]

클로저.

 

내용보다는 줄리아 로버츠와 나탈리 포트만 그리고 주 드로등 유명한 배우들과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래서 이영화를 봤고 상당히 불쾌한 영화라고 투덜거린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영화를 생각보다 많이 보게되었고 생각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영화를 그저 불쾌하고 어이없는 영화라고 말할수도 없게 되었다.

 

지금부터 말하자고자 하는건 단순히 이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가 보내는 메세지에 대해서다.

 

내가 이영화를 보고 실망한건 이영화를 단순한 로맨틱한 해피엔딩이 기다리는 깊은 감동을 얻을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일꺼라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지만 이영화가 말하는건 사랑의 아름다운면이 아닌 사랑의 어두운면(?) 이랄까 아니 사랑의 가장 현실적인 면이라고 말하는게 더 맞는 말일것 같다.

 

그동안 수없이 나온 사랑을 주제로한 영화들 보면 감동을 받고 항상 이어지는 해피엔딩 사람들은 그결과를 자신들의 일인양 감동받고 눈물을 흘리고 가슴속에 안고 갔지만 이영화를 그 반대가 더 어울려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정신이상자들의 이야기라고 이영화를 매도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러길 원했겠지....이영화의 내용만큼 자신들도 차갑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니길 바랄테니깐...

 

 

이별의 마지막 인사로 옛남자와 굿바이 섹스를 허락하는 줄리아 로버츠. 이건 이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대목이면서도 가장 큰 메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상품화해 돈을 버는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갖지않던 나탈리 포트만. 하지만 그녀는 줄리아 로버츠의 전시회에서 이런말을 한다.

 

줄리아 로버츠의 사진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사람이 갖고있는 감정의 일부분일 뿐인데 그걸 그사람의 전부인냥 사진으로 남겨 상품화 시켜 전시를 한다고....

 

이런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상품화 시키는데에는 불만을 갖지 않다니......

당연하지.

영화가 끝날때 알려지지만 나탈리 포트만은 자신의 남자에게 이름부터 시작해 모든것을 거짓으로 대했으니....

 

줄리아 로버츠가 바람을 피운것을 알고난후 줄리아 로버츠에게 계속해서 자세히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애원하던 클라이브 오웬. 과연 그는 진심으로 그녀의 진심을 듣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화를 냈을까. 그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있을뿐이었다. 그가 원한건 단 한마디의 대답. No. 라는 대답이었겠지...또 나탈리 포트만이 자신의 실명을 분명히 말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거짓이라고 단정짓던 클라이브 오웬... 그가 듣고 싶어하던건 진실도 거짓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대답일 뿐이었다....

 

나탈리 포트만에게 그녈 사랑하지만 자신은 좀더 큰 행복을 원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떠나간 주 드로. 이미 돌아갈수 없는 선을 넘은뒤 그는 깨달았다.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은 바로 나탈리 포트만과 함께 있는 것이라는것을... 하지만 마지막에 그가 깨달은 나탈리 포트만의 실체... 하지만 그누가 나탈리 포트만이 나빴다고 말할수가 있을까....그에게 가장 큰 행복한 처음부터 없었을뿐...

 

사랑이란건 정말 수많은 이야기를 나았고 영화를 나았고 소재를 나았고 또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 사랑이런것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이런 모양이었다.

 

하지만 클로저에서의 사랑이란 단어는 그것들과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영화를 본 사람들은 믿고 싶지않고 몇몇사람의 싸이코적인 생각이라고 넘기고 싶을지도 모른다. 현실은 이영화보다도 더욱 싸이코적일지도 모른다는걸 알면서도......

 

영화 제목 closer.

이건 단순히 여자와 남자 서로간의 신뢰를 닫는다는뜻이 아닌 위에 말한 사람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닫는 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이영화의 이야기가 자신과는 상관없을것이며 현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을테니깐.....

 

닫기보단 좀더 열었으면 한다.

 

외면하기보단 직시하고 자신부터라도 솔직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또 이 영화를 보고 저런 사랑은 없다고 말하는것보단 저런 사랑을 하지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저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것일까...'하는 고민을 할필요가 없는 날이 왔으면 한다....

 

이 영화를 보면  불쾌해지는 그 기분....

그것이 이영화가 보내는 가장 노골적이면서도 역설적인 메세지의 힌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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