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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에 대한 그리움......노스탤지아 웰컴 투 동막골
mercycle 2005-08-03 오전 10:50:10 1294   [1]

아름다운 시절을 노래한 영화
바로 웰컴투 동막골이 그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상향에 대한 소망이 느껴진다
한국 전쟁으로 인해 우리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던 가슴시린 시절..
그 시절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의 맘 속에
존재하는 아름답고
순수한 고향....동막골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소박하고 순수한 동막골 사람들,
이 사람들을 만난것 만으로도 이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의미는 깊다
전쟁의 참혹한 잔상과 상흔과는 대조적으로
동막골은 아름답고 신비로움으로
가득차 있다... 히사이시 조 의 아름다운 음악은
영화에 신비로운 판타지를 더한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흰나비와 여일은 순수한 판타지의 세계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하며 또한 동막골의 순수와 평화를 상징한다
리수화 일행과 표현철 일행,스미스는 결코 어울릴수 없는 관계이지만
동막골 사람들의 순수함과 따듯함에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에게 동화되어간다
극중 여일로 분해 다소 생경한 ...그러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 강혜정은
다소 대사와 출연장면은 적었지만
상징적의미의 캐릭터로서의 비중은 매우크다
하지만 강혜정의 훌륭한 연기를 조금밖에 볼수 없었던 점과
강혜정을 축으로
또 다른 하나의 작은 플롯이 디테일을 바탕으로 전개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 후반부 동막골 사수 씨퀀스에서 비오듯 쏟아지는 총알세례와
폭격의 바다속에서 동막골의 평화를 노래했던
아름다운 이들..(리수화 일행과 표현철 일행)
여일의 죽음과 동시에 동막골에 찾아오는 전쟁이라는 재앙으로 부터
동막골의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배운 은혜..
아름다운 순수의 추억들을 지키기위해 기꺼이 자신들을
희생하며 죽음조차 아름답게 맞이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어느추운 겨울밤 설레는 마음으로 삼삼오오 모여
불꽃놀이를 하는 천진하고 소박한...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영화는 이장면을 이런느낌으로 묘사하고있다)
그리고 그 불꽃은 아이러니하게도 판타스틱하게 아름다웠다
동막골의 판타지가 우리에게 보여준 그 스펙트럼은 우리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불꽃으로 남아
유토피아의 그리움과 노스탤지아를 느끼게하며

잊고 지냈던 마음속 순수로의 회귀를 강요한다
누구나 지옥보다 지독한 현실의 벽앞에...
두렵게만 느껴지는 미래라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길앞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아닌 욕망을 한번쯤은
꿈꾸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같은 지난함을 느끼며,
마음속의
소망과 아직내게 남은 퇴색되지 않은 순수의 물감으로 날마다 동막골을 그려본다
그리고 어느날 번연히 나에게 하얀나비가 날아와서
내 맘속...그 동막골로
나를인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 생겼다
이미 그곳에는 전쟁도..아픔도..반목도 그것들로 인한 상흔도
더이상 없는...
마음속에 실존하는 아름다운 우리의 고향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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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2005, Welcome To Dongmakgol)
제작사 : (주)필름있수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ngmakgol200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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