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뚱 맞지 않게 말 그대로 영화적으로 잘 폴어놓은 환타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현실성까지 가미되면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었다...
거기에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풀고 따스한 형제애로 서서히 뭉쳐지는 남과 북 병사들에 대해서도 연민과 함께 공감을 품게 된다..
강혜정이 만들어낸 상큼한 광녀 연기..ㅎㅎ
동막골이라는 고립무원의 산골마을에서나 나올 수 있는 무공해 광녀가 아닌가 싶다..^^
그녀의 광녀 연기의 분량이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게 할 정도로~
원작의 깜찍한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 놓은 영상으로 인해
무척이나 흐뭇해지는 시간이었다..
환타지와 감동의 하모니를 만끽하며
영화의 매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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