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에는 반일.반미를 주제로삼고 핵무기.특수부대등의 소재를 활용한 국수주의문학(?)이란 쟝르가
존재한다. 대개 유치한 영웅주의.꽉막힌 군국정신을 내세운 구제불능의 작품들이다.
그게 이젠 영화계로 번져왔나본데..
"천군"은 문제점이 너무 많은 영화라서
눈에 띄는것만 지적하고프다.
우선 북한군인들이 이순신에 대해 남한군인들과 마찬가지의 경외심을 보인다는 것도 넌센스. 북한식계급관념으로는 이순신도 지배착취계층이다.
이순신을 인간적으로 묘사하는건 좋은데 이순신에 대책없는 고문관이미지를 부여하다니..
이분이 후반부에 긴칼옆에차고 조선수군을 지휘한다?
그리고 공효진에 천재핵물리학자라는 타이틀은 너무 버겁다. 긴급조치19호의 역할이 더 낫다.
전투씨는 왜 그리 오버하는가? 감독이나 작가가 글래디에이터보고 필받은게 아닌지..
잔혹한 전투씬이 숭고함을 영화에 부여할줄 알았나?
핵무기란 정치적으로 극히 민감한 소재를 무책임하게 다룬 영화는"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로 처음.
"유령"은 그래도 핵의 위험성은 잊지않았다.
국수주의영화는 영화계와 대한민국에 모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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