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웰컴 투 동막골
오랜만에 나온 한국형 블록버스터급인 이 영화는 전쟁영화 인데도 불구하고, 전쟁이라는 배경보다는 인간과 화합 그리고, 민족이라는 가족적인 요소가 영화 전체를 끌고가는 영화이다..
그래서 '친절한 금자씨' 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등에 업고, 입소문을 타며 예매율과 개봉관에서 이렇게 선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영화는 일단 무척 따뜻하다...어떤 순수한 마을에 들어가면서, 남북의 군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은 순박한 그들의 모습에 웃음도 날 수 있고, 또 마음도 찡해지는 그런 기분을 준다..
특히 강혜정의 꽃 꽂은 여자 연기는 덜 떨어졌다기 보다는 천진하고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을 정말 잘 살린 것 같다..
또,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는 심각한 상황에서 발생되는 마을 사람들의 순진한 행동들이다...총 들고 수류탄 까고 있는데 그것이 뭔지 몰라서 덤덤하게 가운데 있던 주민들의 행동들이나, 처음보는 외국인의 등장에도 성심껏 돌봐주는 그들의 모습들은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뭐..수순대로 해피하게 얘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후반에도 나름대로 찡하고, 감동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다만 후반부에 이야기가 약간 질질 늘어지는 양상을 보인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쨌던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교훈도 얻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 현실에 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수 있는 , 교육적인 면으로서도 괜찮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었던 가슴 찡한 전쟁영화...정확한 표현이 아닐지 싶다..
점수 : 87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멧돼지 잡는 장면과, 먹는 장면..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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