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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없는 액션영화일뿐.. 아일랜드
archiyaki 2005-08-11 오전 7:40:59 1067   [1]
해외에 비해서우리나라에서 뜨고있는 영화 아일랜드. 금자씨와 동막골로 박스오피스 1,2위를 내주고 현재 3위를 지키고 있는 외화가 바로 아일랜드다. 미국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한데 비해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롱런하고 있으니 이 의외에 흥행에 사람들은 황우석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얼마전 황우석 박사님이 복제개 스너피를 발표하고 영화 아일랜드의 예매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하니까 틀린 분석은 아닌것 같다.
 
금자씨와 동막골도 다 봤고,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라니까 궁금하기도 하고(나 역시 황우석 효과로 ㅎㅎㅎㅎ),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니까 봐줘야지 싶고^^
 

 

 

내가 좋아하는 할리웃 여배우중 한명인 스칼렛 요한슨^-^ (위에 사진은 아마도 판타스틱 소녀백서 때 사진인거 같다.) 아주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평범한듯 하면서 묘한 매력을 풍긴다. 몽환적인 백치미를 풍기면서도 묘하게 지적인듯한 이미지... (신발끈도 맬줄 모르는 천재수학자처럼 상식에 약하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그런 역할 하면 무지 잘어울릴꺼 같다.)

 

무지 별로라는 영화평들을 애써 무시하고, 예고편에 모든 스포일러가 담겨 있다는 말에 예고편도 안보고 극장엘 갔다.

 

양옆으로 커플들 사이에서 꿋꿋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정말 돈이 아까웠다ㅠ_ㅠ

스칼렛 요한슨이 원망스러웠다.

 

미국과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주목받지 못한건 다 그럴만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근미래 사회의 인간복제에 대해서 다루는 영화라고 하지만 그건 그저 소재에 불과할 뿐 어디에도 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점, 철학, 고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는 그저 죽기 싫으니까 도망치고, 비밀을 위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불과했다.

이완 맥그리거가 자신의 주인을 죽이고 난 뒤 영화는 끝나는게 아니라 두번째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시 찾아간다는 것 역시 그동안 헐리웃 영화에서 봐오던 플롯이기에 별로 새롭지도 않았다.

 

특히 내가 꼽는 최악의 장면은 바로 엔딩!

수천명의 클론들이 지하에서 빠져나오면서 나오는 음악도 최악~!

하늘에서 촬영한 붉은 사막위에 수천명의 클론들이 나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식상함의 극치~!

 

벙커 밖의 세상은 오염되서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고 만들어지면서 부터 세뇌된 사람들이 별 고민없이 밖으로 나가는 거 역시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적어도 그 중 몇명은 밖으로 나가면 죽어~ 그러면서 저지하고 그런 장면쯤은 있어 줬어야 하는거 아닌가-_-;

그리고 무엇보다 15세 정도의 지능에 사회화가 전혀 안되있는 그 사람들의 사회화는 어떻게 할 것이며, 5천만 달러짜리 클론을 만들어 둘 정도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세상에 두명씩 있다는 것으로 인한 사회 혼란은 어떻게 할 셈인지....

 

오히려 더 큰 문제만 별려놓고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은 요트를 타고 사라져 버린다-_-

 

 
 

250억짜리 요트라고 요즘 네이버에 떠다니더만..

이거 왜에도 영화속에는  돈 좀 쓴듯한 협찬물들이 하늘은 날고, 도로를 달린다.

그런것들이 주는 효과는 뻔하다. 그냥 평범한 헐리웃 액숀 영화와 별반 다를꺼 없다는 거다.

 

정작 이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복제인간의 제작(?)과 생활에 있어서는 변변한 상상력 하나 발휘하지 못했다.

 
잉큐베이터 같은 곳에서 핏줄부터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날뻔 했다. 시대를 2060년에서 좀더 근미래로 바꿨다면 저런 식의 말도 안되는 제작방법 보다는 잉큐베이터에서 수정란을 성장촉진제를 이용한 고속 성장을 시키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영화 비쥬얼적 면에 있어서도 두 방법에 큰 차이는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수 많은 클론 배양시설, 클론들이 생활하는 유토피아, 헬기와 바이크, 요트, 링컨의 집등의 비쥬얼은 새롭고 독특하다기 보다는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웠다. 아아~ 갑자기 내 돈 뿐 아니라 그 영화 제작에 들어간 돈도 아깝게 느껴진다~
 
 

매트릭스 이후 최고의 영화라는 둥, 결론을 다 알고가도 재밌다는 둥 하는 영화평에 혹해서 아침부터 영화를 본 나 자신을 원망할 뿐이다OTL

 

이 영화

상상력은 없다

철학도 없다

그냥 존내 달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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