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수칠 때 떠나라
이제는 영화계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장진식 코미디는 이러한 추리극에서도 빛을 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일단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한다면, 연극으로 보여지던 것이 영화로 옮겨져 왔기 때문에 연극적인 요소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최대한 제한적이 되는 세트 구성이라던가, 등장 인물들의 약간은 과장된 동작들 같은 것들이다...이런 구성들이 장진의 생뚱맞은 상황구성에 맞는 플러스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영화는 일단 살인사건의 중계라는 특이한 소재인데, 이것으로 우리 미디어에 대한 행태를 꼬집고, 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영화에서도 결국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전부 허상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초반에 거짓말 탐지기 장면 등에서 잡혀온 긴박감있고, 짧은 호흡의 장면들이 후반부에 굿판 등이 펼쳐지면서 조금 수그러드는 감이 없지 안다(특히, 대사전달이 잘 안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난 그 귀신들린 감독이 뭐라 하는지 하나도 못 듣겠더라-0-) 또, 왠만큼 추리소설을 본 사람들은 예측 가능할 만한 반전도 그렇고 말이다..
어쨌든 영화는 일단 검증된 극을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짜임새있고, 또 이런 제한적 세트에서 가장 필요한 연기자들의 연기력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범인이 아니고, 또 맞을 수도 있다는 결론도 마음에 들었고, 첨에도 말했지만 장진식 코미디도 서서히 관객들한테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들이었다(꾸러기 파 검거사건이라던가, 일본인 대화 장면들에서 많은 웃음이 나왔다)
일단 재미가 있고, 팽팽한 긴장감도 있으며 마지막엔 '아~'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는 그런 좋은 추리극이었던 것 같다...추천작..
점수 : 87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하얀 종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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