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서 버려진 아이..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엄마가 남기고 간 머리핀으로 엄마를 기억하는 불쌍한 아이
엄마의 젖 한번 빨지 못하고 지지리도 가난한 할머니와 지극히 정상적인 철부지 오빠와 함께 사는 가여운 아이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곱추라는 장애를 갖고 있는 옥이..
그 등에 달린 혹에서 죽을때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가게 된다고 믿는 순박하고 아름다운 아이..
그런 옥이를 처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생님..
옥이는 그 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슬픔을 엄마같은 선생님에게 얘기한다
옥이 : "선생님, 사람들은 절 미워하고 놀리고 못 살게 굴어요..그럴때는 죽고만 싶어요.."
선생님 : "..생명있는 풀이 그까짓 돌덩어리에 눌렸다고 생명을 포기할까?.."
직접적이진 않지만 선생님은 옥이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의지를 심어준다
현대인들은 순박함도 생명의 대한 소중함도 모두 잃어버린것만 같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마저..
이 영화는 부자고 가난하고 몸이 불편하고를 떠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
그러나 뭔지 모를 2%로 부족한건 무엇이였을까?
사건의 전개가 너무 빨라 더 깊이 보아야할것을 그냥 넘겨버린걸까..
눈물도 흘리고 마음도 아팠지만..뭔가가 허전하게 하는 영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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