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평을 적어본다.
영화평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운 수준의 감상평이지만...
영화는 시작되며 이것은 "장진"의 영화입니다. 를 알리고 있었다.
긴장감 넘치며 빠르게 전개되는 장면들..
시작부터 장진의 카메라 장난은 멈추지 않았다. 컷과 컷을 넘나들며..
일반 다른 감독들이 장진처럼 촬영을 해서 컷을 이어 붙였다면?
아마 욕설이 입안 가득 고여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진"이 기에 가능하다.
어찌보면 매끄럽지 않은 컷들이 많이 껴 있었다..? 라는 생각도 들지 모른다.
내가 본 입장에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떡하면 이런컷을 붙여 관객들을 몰입할수 있도록 만드는지..
정면바스트에서 측면OS바스트로 넘나들며 그는 보여줬다. 이렇게 붙여도 내가 붙이면 컷이 붙는다.
멋지다..!!
장진 특유의 대사들도 좋다. 긴장감 넘치다 순간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끔 만들어주는..
관객의 심리를 정말 완벽히 간파 했다고 해야 하려나?
킬러들의 수다에서 접할때 어이없어~라는 느낌이였지만 보면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게된다.
이번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점들은 신구씨께서 종이에 쌓인 약을 입에 털어 넣는 장면에서
극의 반전을 눈치를 채버렸다는것.
그리고 갑자기 무속신앙을 추앙하게끔 변해버린 장면도.. 좀.. 음.. 허.. 그랬다....^^;;
단지 무속인이 나와 굿을 했기때문이 아니라 김지수가 귀신으로 차승원과 만났다는 것이다.
멋진 결말의 모티브를 위해 그녀가 귀신으로 아이러니하게 변해버려야 했던 것인가?
또 다른 의문점은 굿하는 장면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웃는 얼굴의 런닝타임이 그리 길었냐는 것이다?
그 아이의 웃음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이건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결론부분의 신하균의 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였는지?
혼자 열심히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신하균은 누나의 불륜 사실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지만 얼핏얼핏 소리만 들리며 다투는듯한 장면이
김지수를 겁탈한것이 아닌가? 그로인해 김지수는 자살을 했고 유산은 신하균에게로~
그리하여 신하균은 미소를 짓는다..? 로...
그리고 박수칠 때 떠나라에선 귀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정한다.
감독에게 귀신이 씌여 이상행동을 보인것도,
소녀가 굿을 끝내고 나가며 김지수의 영혼을 눈치 챘던 것도
비현실적인 세상에 비현실적인 이야기 그것을 원한것인가?
뭔가 석연찮은 점들이 몇몇개가 있긴 하였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잘 짜여진 영화 였다.
장진은 웃음을 선사한다. 입가의 미소가 사라지고 나면 쓴웃음이 가슴속에서 서서히 올라온다.
이래서 난 장진영화가 좋다.
별 4개반 던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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