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ysee
|
2001-01-11 오후 3:58:18 |
911 |
[2] |
|
|
<호>[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12번 다음에 13번을 알고 싶다면...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올 1월 개봉예정 영화중 네티즌이 뽑은 가장 기대하는 영화 1위가 바로 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도 한표를 던졌으니..그리고 영화를 관람 하고 느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느낀것처럼 나 자신도 영화속의 평범하고 소박하고 잔잔함이 묻어나는 봉수[설경구] 와 원주[전도연]의 우연같은 만남속에서 운명적인 만남 과 동시에 사랑으로 발전하는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는 봉수[설경구]..지하철이
고장났지만 남들은 어디엔가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을때,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전화걸데가 없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때..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로 하는데...
늘 짝사랑만 해오고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 등살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원주[전도연]..어느날 원주는 은행에서 잡지를 보다가 관심있는
부분을 아무도 모르게(?) 찢을려고 하지만 봉수에게 들킨다.
첫번째 우연같은 만남으로... 이 우연같은 만남이 계속해서 봉수와
원주를 만나게 해준다. 현금지급기 고장..형광등 고치기..엘리베이터
고장..기타등등의 만남으로... 이러한 만남속에 봉수 와 원주는
서서히 서로가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다가가는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봉수[설 경구]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인물이다. 너무나 순수하고 친절하고 자상하다못해 자신의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바보(?)같은 사람이다. 그런 바보같은 사람에게 우연된 만남을 통해 잔잔한 사랑이 다가온다.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유일하게 아니 자신있게 할수 있는것은 '마술'이다. 왜 마술을 배웠을까..? 아마도 앞으로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에게 기쁨 과 행복을 주고 싶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는 친구는 있지만 정작 내 여자가 없다. 왜 일까..?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어서 일까..? 그렇다면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다. 남자의 매력이 무엇인지... 우연히도 만난 그의 첫사랑(?)..그녀[진희경]가 나타나므로서 그에게 무료한 날들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수 있을까? 그나마 잠시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이내 원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계기로 인해 진정 자신의 마음속에 살며시 자리 잡은 진정한 사람이 누군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다시는 마술을 않한다고 했던 그가 그녀 앞에서 '마술'을 선보인다. 마치 그녀에게 안착하기로 결정한것처럼... 어릴때부터 해왔던 나뭇잎점...."이여자다,아니다..이여자다,아니다 그리고..이 여자다.." 성실하고 다정다감하면서 둔한(?) 봉수..사랑하지 않을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런 "봉수"란 인물을 연기한 "설 경구"를 폭 넓은 연기자라 감히 말할수 있겠다.
원주[전 도연] :참 순수한 여성이다. 상대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좋아하게된 사람은 그냥 좋아하는 인물..우연히 만나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를 볼때마다 설레인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그의 이름을 알게 되는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그가 보이지 않자 CCTV앞에서 그의 안부를 묻는다. 이 장면에서 '전도연'만의 매력을 엿볼수 있었다. 일명"V"자 그리기...^^;; 기가막힌 설정으로 엘리베이터안에 갇혔을때 자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녀는 발사이즈를 대본다. 왜일까..? 솔직히 이 글을 쓰는 난 모르겠다...의미가 있는것 같은데..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행동을 따라한다 왜일까..? 연인은 닮아간다,부부는 닮아간다 란 말이 있듯이 그들의 관계를 미리 알려주는 복선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참 물을 많이 마신다. 왜일까..? 계절상 여름이라 그런가..? 아마도 사랑이란것에 대한 목마름으로 해석되었다. 개인적으로 어느 한 CF가 떠올랐다..대사는"목 말라~!"[맞나.?^^;;] 그녀는 그에게 배를 사달라고 한다. 왜일까..? 아마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사윗감이 생겼어요!" 하고 알리고 싶은것으로 보아진다. 그녀 역시 그의 행동을 보고 따라한다. "이남자다, 이 남자다.. 이남자다, 이 남자다.." 알뜰하고,아이들에게 과감히(?) 쓸줄도 알고, 삶을 조금은 재밌게 꾸밀줄 알고, 유치찬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귀엽고,요란하지 않지만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원주'의 인물을 "전도연"은 정말로 잘 표현해주었다. "전도연"이란 배우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이번에도 만족감을 느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엔 비가 참 많이 내린다. 계절상 여름이기 때문에..?
그건 아닌것 같다. 비가오면 모든 감정이 차분해진다. 생각이 많이
들게끔하는 요인도 있다...비란 것은..대부분의 사람들이 비가오면
심난하고 우울해진다고 한다. 특히 혼자(?)인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비가오는 날을 좋아한다. 비 오는날 통유리카페에 앉아서
커피향이 진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고 있으면 잠시나마 행복해진다.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밖을 보면서 마시지만...
비가 오는 장면을 많이 넣은 것은 "박 흥식"감독의 감각을 엿볼수
있었다.
영화속에서 봉수 와 원주는 총 우연된 만남이 몇번 이루어지는지
아십니까.? 홍보문을 보았을때 하도 우연된 만남이 많이 나온다길래
영화를 보면서 세어 보았습니다. 총 12번의 우연된 만남이 있었고,
13번째에 봉수가 원주에게 먼저 다가가는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만남이 있답니다.[숫자가 맞다면...^^;;]
개인적으로도 튀지 않으면서,유치하지 않으면서,편안한 미소 와
황당한(?) 웃음을 유발시키고 잔잔하고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해준 영화라고 생각된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우연된 만남을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리고 소박하고 평범한 우리네 일상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인천에서 "호".....
|
|
|
1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