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정채봉님의 글을 좋아한 적이 있었다..
간결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 깊은 감동이 함께한 글들이었으니..
7년이란 오랜 산고 끝에 정채봉님의 '초승달과 밤배'가 개봉된다하여 기뻤다..
강부자, 양미경, 장서희등 연기력 좋은 쟁쟁한 배우들과,
10년전쯤엔 이름 높으셨던 장길수 감독님이 함께 만든 영화라 더욱더욱 기대X2..
그런데..
영화배경은 7,80년대로 보이는데,
최근의 파라크라상의 모습이나 강남쯤으로 보이는 고급 빌라의 모습은 정말 눈에 거슬렸다..
2005년의 배경에 주인공들만 80년대 촌스런 광경이라니..정말..
예술영화의 제작비나 여러가지 현실적 지원이 힘들다 하여도
차라리 지방의 빵집이나 빌라로 알아보면 되지 않았을까?
감동어린 원작과 쟁쟁한 배우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찌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
장길수 감독님에 대한 왠지모를 실망감이 든다..
내가 갔던 시사회는 일반시사회완 달리 유독 좌석이 가득 찼었는데..
함께 본 다른이들은 어찌 보았는지..그래도 다른 관객에겐 감동어린 영화였길 빈다..
그러나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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