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이대로 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앞에 걸었듯이 이 영화는 주인공 이대로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이범수의 역할이 중요했던 것 같고, 이범수는 페이소스가 섞인 뺸질이 형사역을 잘 해내는 데 까진 성공했다...
최성국도 조연으로 나오면서 일관된 캐릭터로 웃음을 주고, 손현주씨등의 조연들도 코미디 영화에서 필요한 무게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왠지 난 뭔가 좀 싱겁다는 것이 전체적인 총평이다..
일단, 이대로의 딸로 나온 현지는 귀엽고 연기도 잘 하는 듯 하지만 너무 정형화 되 있는 느낌을 받았다(특히 이대로의 비디오를 보면서 아빠를 찾는 것은 너무 상투적이었다) 또 여자 캐릭터들도 현실성이 전혀 없다,,,남자를 집에까지 끌어들이다가 어이없게 발각되버리는 추자현의 캐릭터도 그렇지만, 10년을 없어져 있다가 갑작스레 다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강성연까지...
마지막, 이 영화의 실수는 너무 많은 것을 미리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솔직히 이 영화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이대로가 이마에 칼을 맞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필자는 이 장면을 예고편으로만 거의 10번 정도를 본 거 같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 장면에서 웃는 관객은 거의 없었다..
그 장면 말고도, 대부분의 장면이나 내용이 너무 떠돌았다...
왠만한 영화치고 요즘 그렇지 않은 것은 없지만, 관객들을 위해 숨겨두는 몇개의 히든카드는 필요치 않을까 싶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온 전형적 코믹 영화로서 코미디 영화에 목마른 관객들이 좋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점수 : 78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칼 맞는 장면 진짜 웃긴 장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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