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할린 감독에,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한 스릴러라고 해서 '은근 재밌을 것 같다' 싶은 작품이었죠.
실제로도 괜찮았습니다. 살인범이 특별한 동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사이코라는 점이 조금 재미없고, 영화에서 희생자들을 아작내는 그 다양하고 정교한 살인무기들을 설치하는 과정도 같이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요.
고립된 외딴섬을 무대로 해서 FBI 프로파일러 훈련생 교육이라는 공통된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차례차례 범인의 예고대로 죽어가고, 역시 범인은 그 훈련생 가운데 있다... 라는 익숙한 설정이긴 하지만요, 일단 살해 기법은 창의적이더라구요;; 무슨 공포영화처럼 사람을 너무 잔인하게 죽여서 무섭기도 했구요.
나름대로 반전도 있고, 추리하는 맛도 있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며칠 전에 같지도 않은 스릴러 영화 크림슨 리버2를 본 직후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더 괜찮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ㅋ
2005-08-27 오후 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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