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 누구나 보셨을듯 싶은데, 정말 저로선 상당히 괜찮게 본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은 정말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 이명세 감독님에 기대때문에 어렵게어렵게 시사회 티켓을 얻어서 보러 갔는데...!
그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리더라구요.. 우선 지루함의 극치입니다. 영상만 화려할 뿐 정말 스토리는 어이없습니다. 연기력? 어설픕니다. 억지스럽게 오버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려고 애쓴 것 같은데 전혀 우끼지 않습니다. (하지원의 이미지는 내사랑싸가지, 신부수업의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한 대사도 하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안성기는 조잘조잘 수다꾼이 됐음) (참고로 이것 장르를 좀 바꾸는게 어떨지... 코메디로..)
아무리 무료로 시사회를 봤다고는 하지만, 정말 교통비 아깝고, 시간이 더 아까웠습니다.
이명세 감독님 하나 믿고 보시는 거라면 정말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고, 개봉 몇일 후 사람들의 평을 보고 보세요.. 현재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는걸 확신합니다.
2005-08-31 오후 9: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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