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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촉이 안왔나요 ? 분홍신
piamania 2005-09-01 오전 11:56:15 1080   [3]
작품속에서 인철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 남녀 관계에 있어서 치정만큼 치명적인 감정은

없다고 ~~ 거기에 인간의 탐욕이란 것이 추가 된다면 수습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것이

불보듯 뻔하다. 인간의 탐욕을 부채질고 매개체로 구심점 역활을 톡톡히 하는 분홍신이란

소품은 작품의 흥미를 고조 시키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관객의 목소리도 분분하다. 재미를 떠나 여러 영화의 장면들을 모방하고 반전에

대한 시각도 천차 만별이다.작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느 정도 관객의 구미에

맞았다고 생각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예전과는 전혀 다른 김 혜수의 물오른 연기는

솔직히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으며 그나마 작품을 빛나게 했던 활력소 같았다.

개인적으로 소재도 참신했고 스토리 전개도 좋았지만 감독의 이끄는 힘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전 공포물도 아닌데 뻔히 예상되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관객을 미리

놀랄것을 준비시켜 공포감을 급속히 저하 시킨다.

공포 영화의 장면들과 소재도 이젠 고갈 위기에 있겠지만 흔히 사용되는 정체성의 자리

바꿈같은 형식은 이젠 식상함을 유발하고 반전에 대한 기대도 쉽게 무너 뜨린다.

분홍신에 대한 반전과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 한다고 해도 평작은 될지 모르지만 그 이상은

될수없는 조금은 지루하고 시시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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