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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 아는여자
batmoon 2005-09-05 오후 9:46:27 1741   [5]
아는 여자
한남자만 아는 여자! 아님 그냥 아는 여자! 이름도 모르는 그냥 아는 여자

나는 이나영의 어눌한 말투와 연기가 좋다
(내가 보기엔 원래 그런거 같지만...
저렇게 이쁜 얼굴이 사진찍는걸 싫어한다니...)

조연으로 다져온 특이한 이웃아저씨같은 정재영의 서민적인 연기도 좋다

슬픈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 절대 슬프지 않은
오히려 간간히 웃음을 던져주는 특이한 이 영화의 분위기도 좋다

스타일리쉬 한 화면전개와 구성,
이성으로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설정
킬러들의 수다의 장진감독의 유머도 좋다.

그리고 배경음악인 데이라잇의 아는여자도 너무 좋다

대학때는 투수였지만 프로에선 외야수로 뛰고 있는 동치성
그는 첫사랑이 없고, 내일이 없고 주사가 없는 야구선수이다.
사랑에 매번 차여서 첫사랑이 없고,
오죽이면 첫씬에서부터 차일까?
악성종양에 걸려 내일이 없고
술을 못먹어 주사가 없는 외야수이다.

동치성의 집에서 69발자국을 걸어가면 되는 소녀적부터
39발자국을 걸어 자기집에 이를수 있을만큼 자란 한이현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직 한남자만 알아온 그녀는 동치성을 좋아한다.

그런 그 둘이 만나서 사랑을 한다.
둘다 어색한 사랑, 서툰감정표현들 그속에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만년 외야수만 하던 동치성에게
드디어 투수의 꿈이 다가온다.
하지만 마운드에 선다는 그의 꿈은 내년으로 약속된다.
이미 내년이 없어져 버린 그에게...

그리고 이현과의 사랑도 시작된다.
이미 결말이 예정되어진 사랑앞에서
도둑을 숨겨준 죄로 동치성과 그녀의 맹목적인 동거는 시작된다.
이미 내년이 없어져 버린 그에게...

이런 짠한 영화가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나에게 배신을 때릴줄이야
하지만 그것때문에 더욱더 감동적인...
그래서 추천이다.

(총 0명 참여)
a11a
러브홀릭의 아는여자 인가요?

데이라잇 아닌가요?
  
2006-09-24 18:03
다찌마와 리는 류승완 감독 작품입니다.   
2005-11-14 15: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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