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에서도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던 거칠마루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마지막..편지한통을 통해 드러난 거칠마루는 다름 아닌 최종승리자를 의미했다..싸워서 끝에 남은자...그래서 난 생각해봤다..그럼 난 평생 거칠마루는 되보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정말 엉뚱한 생각..ㅎㅎ..왜냐?? 누군가 물으신다면..당연히 싸움을 싫어하니까 싸움할 일도 없고 나 자신도 싸움을 원치 않으며...누군가가 싸움을 걸어주길 바라지도 않으며 되도록이면 싸움이 안 일어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게 내 모습이니까.굳이 몸싸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어떤일을 하건 간에 싸움할 기회는 무자게 많다..군대제대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부터가 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됬다..나 자신도 아직 못이기는 싸움은 그렇게 시작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나 자신도 못이기는 데 남이랑 싸워서 과연 승리의 브이자를 그릴 수 있으며 혹 이긴다 해도 그게 정말로 기쁘게 생각될 만큼 뿌듯하게 느껴지겠냐는 말이다..난 결국 남과의 싸움을 피하는 것이고 아직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결국 겉으로는 강하게 보이고 싶지만 속사정은 나약하기 그지 없고 한심,불쌍하기 까지 하다..;;;;;;

(요기까지는 내 개인적인 문제이니 공감할 필요성도 없고 그렇다고 태클도 걸 필요는 없어여^^ 님들아`~~)

영화 거칠마루에는 8명의 싸움꾼이 등장한다..각기  모두다가  자기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고 그 무술에 정통한 고수들이닷..그들은 한뜻으로 뭉쳐 강원도 어느 산골로 들어온다..그 뜻은 다름아닌 무림지존의 제일 싸움짱 거칠마루를 만나러 가는 것...산골에 내려 그들은 거칠마루를 만나기 위해 서로간에 싸움을 시작한다..한명만이 거칠마루를 만날 수 있다는 소리에 각자 싸움을 벌여 각자의 목에 걸려진 목거리를 하나씩 뺏어서 오면 되는 것...내 예상과는 반대로 무술을 했다는 사람들이 거의 탈락하고 막싸움꾼 깡패'살인미소'와 주인공'태성'만이 남는다.둘의 결투에서 결국 살인미소가 드러눕지만 정말 의미심장한 얘기들을 털어놓는다..무술가들에게 고하는 말...

그래서 나도 싸움에 대해 생각해 봤던 것이다..진짜 무술을 잘한다고 싸움을 잘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살인미소'가 말했듯이 자기는 먹고 살려고 싸움을 한다는 것..그러니 죽기 살기로 싸워서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1억원도 들지 않았다는 이 영화는 영상미도 탄탄한 내용도 유명한 주연배우도 없다..하지만 진짜 무술가들의 사실적인 무술대결과 꾸미지 않은 배우들의 모습이 좋았다..연기력은 제껴두고라도..영화내용에 관한건 제껴두고 싶지만..그리고 다른나라액션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과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참 비교가 많이 되긴 하다..안타까울 뿐이다....굳이 따져서 진짜 딱 꼬집어서 확실한 권선징악이 없는 이 영화...제일 큰 단점으로 보인다..무술은 있지만 확실하게 통쾌해지는 맛이 없다는 것이다...무술영화의 최대 관점이 그런거 아니던가??성룡이나 이소룡,이연걸..그리고토니쟈까지..공통점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착한놈은 나쁜놈을 어떻게 해도 용서가 된다는 진리.!!!

암튼 결론은 싸움은 자기 맘 먹기 달렸고 누가 덤비든지 간에 쫄지만 않고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아무리 날고 긴다는 놈이 덤벼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헉헉..쉬지 않고 글을 썼더만..^^;;;;)아셨져?? 무비스트님들아~~님들은 누구든지 거칠마루가 될 수 있다는 게 확실한 결론입니다....지금 조금 힘들다고 쓰러지려 하지 마시구여..자기 자신을 이겨야 남들하고 싸워도 이길 수 있을 꺼에여....저는 아직도 제 자신과 싸우는 중이지만 말이에여..ㅎㅎ

  모두들 맘 먹은 것들 올해안에 이루려고 했던 것들 있으시면 지금부터라도 마무리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무비스트 vacho 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