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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새로움? 속지말자!!!!!!!!! 형사
sweetlife 2005-09-09 오후 8:14:57 3617   [19]

나, 이 영화를 꽤 오래전부터 무지하게 큰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있었다.

 

예고편? 죽인다. "액션 무협'에 "금지된 러브스토리" 게다가 "영상미"와 "음악"까지....

 

시사회 후 반응? 90%가 안 좋았다. 그래서 기대를 팍 줄이고...

 

스토리가 하나도 없다는 걸 감안하고, 워낙 재미없다고들 하지만..

 

워낙 호감도가 높은 영화라.. 보러 갔다!!

 

이제.... 말할 수 있다!

 

일단, 예고편에 속지마라.

 

예고편에서 보는 그런 고품스럽고 우아한 영화도 아니고, 액션도 없고 사랑도 없다..

 

그리고, 재밌다고 옹호하는 사람들 말... 절대로 안 믿는 게 좋다.

 

나 역시 약간 아웃사이더 적인 영화의 취향을 가졌다.(그래서 형사 재밌다는 극소수 사람들의 말도 좀 믿었다.)

 

일단, 뭐, 스토리가 정말 하나도 없다는 건 사실이다. 이명세 감독이 각본을 썼다는 데...나 참, 한심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없다는 건 알고 봤다. 그래서 영상미나 음미하고, 감정이입이나 하려고... 했더니....

 

 

영상미? 웃기지 마라. 음미할만한 영상이 거의 없었다.

다 어디선가 본듯한 영상들이고, 나중엔 내용없이 폼만 잡으니까 그 영상미라는 게 짜증스럽다.

 

게다가 과도한 슬로모션은 비웃음거리고,

액션이 아닌데도 멈춰버리는 화면(예를 들면, 하지원이 강동원 앞에서 표정이 팍팍 바뀌는 장면들..)

진짜 진짜 촌스럽다...

 

무엇보다도 그런 고풍스런 영상미를 추구하는 영화에 저질스런 유머는 왜 그리 많이 넣엇으며,

배우들의 오버하는 표정연기와 어설프고 억센, 쏟아지는 오버 사투리들은

영화의 영상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진짜 진짜 어이없다...

 

영상미는 좋았다고? 난 진짜 영상미가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다른 요소들과 어울리지도 못했고..

이명세 감독이 스타일리스트라는 말.. 6년전이나 해당하는 소리다..

증말 촌스럽다. 김지운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 작품들을 보라...

 

게다가 음악도 기억에 남는 거 하나도 없다.

배우들의 연기, 언급했듯이 오버만 해서 영화에 어울리지 않고 쓸데없이 튄다.

 

무엇보다 미치도록 지루했다. 스토리가 이렇게 거지같은 영화는 태어나서 처음 본 거 같다.

 

쫓는자와 쫓기는 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 얼마나 매력적인 소재인가?

하지만 한번도 나는 이 영화에서 사랑 비슷한 것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원은 혼자 열라 감정에 붇받쳐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는 데, 관객 입장에선 참 비웃음만 나온다.

액션은 더 기대 안하는 게 좋다.예고편에서 본 거... 그게 전부다..

 

사랑도, 액션도, 이야기도 이명세 감독의 연출력은 0점에 가깝다.

그나마 영상미 역시 영화 전체와 어울리지도 않고,

아무것도 받쳐주지 않는  이런 영화에 영상미 따위는 사실 의미 없다.

게다가 난 영상미도 인정 못하겠다.. 무지무지하게 촌스런 영화였다.

생각하면 참 기가 막힌 어이없는 장면들이 많다 . 다시한번 말하지만 짜증스런 사투리와 오버 연기, 과잉 슬로 모션과 어이없는 장면 전환 등등 진짜 촌스럽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세세한 부분까지.. 어느것 하나 칭찬할 구석이 없었다.

뭐 어떤 분이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으면 보러 가랬는데...

그래, 새롭긴 하더라. 어떤 정신 나간 사람들이 이런 시나리오에 78억 들여서 이토록 촌스런 영화를 찍엇는지.

이렇게 내용 없는 영화, 태어나 처음이다! 아~ 새롭도다!!!!!!

 

무려 78억이나 들어간, 꽤나 공들인, 정말 비싼 쓰레기다...  

 

분명 말하지만, 나처럼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너무 높아 꼭 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덧붙이는 글> - 이상하게도 이 영화의 평론가와 매스컴의 평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나는 이 점에서 한국 평론계가 얼마나 형편없는 지 또 실감한다.

사실, 이게 한두번은 아니다.. 이 영화가 호평받는 이유는 오로지 '이명세'감독의 명성 때문이다.

평론계의 눈치보기는 끝도 없다. 거장 감독에겐 시비도 못 거는 분위기다..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도 대부분의 관객이 욕했고,

정말 형편없었지만, 감독들이 거장이기에 평단의 반응은 꽤 괜찮았던....(특히 하류인생 어이없음.)

평단을 믿지마라. 이거, 이명세 감독이 안 찍었으면, 잡지마다 엄청나게 혹평일게다..

사실, 신인 감독이 찍으면 별 것도 아닌 흠집도 다 걸고 넘어지는 게 잡진데....

이런 내용없는 영화에 극찬을 갖다 바치다니......... 진짜 한심하도다....


(총 1명 참여)
bauer6
세트??? 세트라뇨... 조선시대에 유리가 흔한것도 아닌데 그냥 술집에 유리창이 있다는게 말이나 될법합니까...거기다가 녹을 정도로 뜨거운 금속을 나무거푸집에 부어서 만들다뇨...   
2006-01-10 07:53
이런 글 읽으니 잼있게 보고 온 나도 쓰레기로까지 느껴지려는 이유는...; 내용에 너무 사랑에만 매달리지 않았다면 당신 눈에도 쓰레기로는 안보였을겁니다..   
2005-09-21 03:02
영상미는 없지만 세트는 그런대로 ...   
2005-09-12 23:49
전종성님..님이 저분에게 "당신에 눈에게 쓰레기라고 전부 쓰레기인가요?" 이말 돌려드리고 싶네요.   
2005-09-12 11:33
형사는 전형적인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상업영화 맞거든요. 그럼 관객들이 원하는걸 제공했어야 원래의 목적대로 흥행에도 성공할텐데..관객이 원하는걸 많이 무시했습니다.   
2005-09-11 01:56
이해할만한   
2005-09-10 17:32
보신분들은 모두다 한결같은 말들을 하시더라구요 뭐 보는사람 마다 다르긴 하겟지만 일반적으로 평이 안좋내요~쩝   
2005-09-10 14:31
과연 영화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가 젤 중요한거같네요 저두 영화를 영상만 보고 스토리는 없는 영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자신과 같을 꺼라는 생각은 틀린거지요   
2005-09-10 12:38
아뇨 글쓰신분 말씀이 맞습니다. 진짜 비싼쓰레깁니다.   
2005-09-10 00:35
느낄수 있지 않나요..? 저도 솔직히 이영화를 보면서 강동원 하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건 맘에 안들었지만 정말 다 맘에드는것뿐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   
2005-09-10 00:11
왜 전체틀은 전부 무시하고 그렇게 싹 무시하시는지요...? 영상미가 님 눈에만 쓰레기면 전부 쓰레긴가요..? 누군가에겐 우와 저런영화도 있을수 있구나 저렇게도 영화를 만들수 있구나   
2005-09-10 00:10
정말 속시원한 영화평이네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추천 꾸욱~~   
2005-09-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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