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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뒤흔드는 강동원이라는 배우...과연 배우다. 형사
annamolinari 2005-09-10 오전 12:09:13 1291   [5]

※먼저 이 글을 읽고 눈살을 찌푸리시는 분들이 있을경우를 대비해 필자는 강동원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는 바임.

 

영화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강동원이라는 배우에 대해 먼저 얘기하고 싶다. 배우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스타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동원은 그야말로 스타다. 어디서든...어느 역할을 하든....반짝반짝 빛이나는,

눈에 띄지 않을래야 띄지 않을 수 없는...다시 말해서 영화의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기 보다는 강동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것은 강동원이 배우로서 가진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천부적인 스타성을 가졌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배우에게 결정적으로 필요한 1순위다. 제임스 딘이 그랬던 것처럼...제임스 딘이 연기를 못했다는것도, 배우에게 필요한 1순위가 연기가 아니라는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외모가 배우에게 있어서 중요한 뒷받침이 된다는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강동원은 슬픈 눈 역할이다. 눈이 슬퍼서 이명세 감독에게 발탁되었다는데...과연...^^;;; 스크린에서 그 사실을 절감했다. 정말 눈이 슬퍼보이더군...마치 사슴같은 까만 눈동자...정말 강동원이 나오는 장면들은 하나같이 헉 소리 나게 예쁘다. 멋있다못해 예쁘다 예뻐...사실 하지원이 상대적으로 왈가닥인 역할로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성별이 바뀐것같은 착각이 들정도로...하하 ^^;;;; 하지원씨가 무대인사에서 그랬다. 강동원씨 이 영화에서 정말 백만배로 멋있게 나온다고...ㅋㅋㅋ 이명세 감독이 스크린에서 강동원의 매력을 한없이 뽑아낸거같다는 생각을 했다. 슬픈 눈 역할은 강동원 아니면 우리 나라에서 맡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 여심을 뒤흔드는 그렁그렁한 눈과 곱상하다 못해 예쁜 외모와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표정은 여성들의 모성애를 여지없이 찌른다. 그리고 그 결과 극장안에 울려퍼지는 작은 한숨과 신음소리들...

사실 필자도 초반까진 자제한다고 했으나 강동원이 검은 갓과 검은 한복을 입고 나오는 순간 자지러지게 멋있는 나머지.......................................................................^^;;;;;;;;;;;;;;;;; 정말 다음 역할이 기대된다.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여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까~♥

 

★영화에 대해서 전혀 알고 싶으시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마시길...

 

그럼 이제 영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보겠다. 사실 어제 동생이 먼저 보고와서 엄청나게 욕을 해댔던 관계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필자는 볼만했다. 슬픈눈이 강하게 한몫 한것을 부정할수는 없지만 ㅎㅎ~~ 이 영화는 내용을 보려고 해서는 안된다. 강동원도 그랬다. 내용보다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봐달라고...근데 그말이 정답인듯싶다. 이명세 감독이 표현하고자 한것은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통한 남순과 슬픈눈의 사랑이라고...그렇다면 그것은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볼수있다. 남순과 슬픈눈이 대결하는 장면에서 둘의 사랑이 정말로 애절하게 느껴졌으니까...마지막엔 눈물까지 나올랑말랑 가슴 찡한 아픔이...그리고 사랑하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그 관계가 너무나도 슬펐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내용보다는 무술액션장면이 볼거리인 영화다.

특히나 마치 무용을 보는듯한 무술액션 장면은 이명세 감독만의 독창적인 것으로 정말 멋지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왠지 중국 무술 영화인 영웅이나 연인이 생각나게 할정도로 훌륭한 액션 장면들이었다. 그렇다고 표절했다는 뜻은 아니고...그만큼 액션장면들이 멋졌다는 것이다. 계단씬에서 강동원이 미끄러지듯 빠르게 내려오는 장면은 레골라스가 반지의 제왕에서 스케이드 보드같은 것을 타고 계단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장면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멋있다. 그리고 다른 장면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영상이 굉장히 아름답다.

사실 필자도 그들중 한사람이긴 했지만 영화 볼때 강동원 나올때마다 약간(?)의 소음이 들리는 관계로 그의 몇안되는 대사를 듣지 못한 이유로 다시 한번 영화를 보러갈 예정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봤으니 이젠 제대로 그 아름다운 영상을 한번 더 감상 하는데 치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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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2005, Du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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