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개봉관시절 단성사 까지 가서 개그맨을 봤고, 피카다리에선 "나의사랑나의 신부"를 두번이나...이후 첫사랑부터 남자는 괴로워 인정사정볼것없다까지 망하건 흥하건 모두 만족스러웠고, 열렬한 이명세 팬으로서 6년은정말긴

기다림이었네요. 남들이 재미 없다해도 이명세기에...  망한 비디오 가게 돌며 그의영화를 수집케했던 이명세기에 당연 극장에갔습니다......... 헉 ..........그런데 감독님 감을 잃으셨더군요....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아름답던 화

면은 자신감이 지나치셨는지 정신없고 산만해서 스타일을 잃었고, 나의사랑 나의신부나 지독한 사랑에서 보여줬던 남녀간의 정감있는 심리묘사는 간데없이 도데체 제네들 뭐하나 싶던데요.  인정사정볼것없다의 계단신과절묘

하게 매치된 인상깊은 음악을 기대했지만 영화보는 내내 음악도 것돌았습니다... 더군다나 유치한유머와 과도한 사투리도 많이 어색하고 배우들의 오버도 전혀 영화에 플러스가 아니었습니다...특히 내사랑 싸가지의 하지원은

옷만 바꿔입고 그캐릭터 그대로 나온듯했습니다. 물론 몇몇 이명세만의 아름다운 영상도 있었지만  예전같은 감흥이 오지 않네요...   뭐 극찬을 하는 관객도 있고, 신문 프리뷰에 똑똑한 기자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영화라 극찬 

했다지만 영화를 좋아하고 이명세스타일을 좋아 했던 관객으로서도 도저히 칭찬은 하기 힘드네요.... 애써 지하철타고 나가서 영화비에 밥까지 사먹고 영화보는건데 솔직히 두시간이 많이, 아주~지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