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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짜내는 영화 반딧불이의 묘
batmoon 2005-09-13 오후 10:53:43 722   [2]
1988년
일본의 저명한 문학상 나오키상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감독인 타카하라의 전쟁경험과 세이타의 음성을 이용한 다큐멘타리기법으로
사실주의적인 연출을 이끌어낸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는 2차대전이란
지구 전체를 전장으로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

전범국인 독일이나 일본 역시 전쟁의 피해자인것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이 애니메이션은 거부감이 없지않을것이다.
하지만 그런점을 배재하고 순수한 애니를 감상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로 좋은 영화하나를 구할것이다.

이 영화를 개봉할 당시 일본에선
전범이 아닌 일본 역시 전쟁의 피해국이고
그에 따른 피해도 다른 나라 못지 않게 받았다는 입장을 명시하였다.
물론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궁색한 자기 변명일수도, 혹은 범국가적인 광고일도 있겠지만 말이다

배경은 일본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서를 가진 그런 영화인것 같다.

배경은 일본의 고베이다.
고베 역시 2차대전때 미공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받은 도시이다
역시 미국의 공습이 있는 날 군인인 아버지를 둔 세이타와 여동생 세츠코는
어머니를 먼저 대피소로 보내고
늘 있었던 일처럼 짐을 정리하고 식량을 땅에 묻고 난 뒤 대피소로 간다
빨갛게 변한 도시를 세이타는 세스코를 업고 지나가는 모습에서
앞으로 그들의 운명 역시 참담한 생활속에서 서로를 의지해야 한다는 걸 모여주는 것처럼..

대피소에 갔지만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곤 그들을 찾는 한사람으로 부터 어머니의 전신화상소식을 듣게 되고
다음날 어머니는 돌아가게 된다.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
냉혹한 전장에서 이렇게 두 남매는 고아가 된것이다.

남은 짐과 쌀을 들고 고모의 집에 가니 고모는 그들보다 남매에 딸려온 옵션에 기뻐하며
몇달정도는 잘 대해주지만
이후 쌀이 떨어지자 두 남매를 멸시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남매는 참다 못해 무작정 집을 나오게 되고
도시 변두리에 있는 동굴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의 희망이라곤 세이타가 가진 사탕상자..
세이타는 매일 조금씩 그 사탕을 세츠코에게 먹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준다.

그곳에서 어둠을 해결할려고 동굴 앞 연못의 반딧불을 잡아 모기장 속에 풀고
양식을 해결할려고 서리를 시작하고, 파출소까지 잡혀가지만,
다시 그는 공습중엔 마을 사람들이 없는 것을 틈타
죽음을 무릅쓰고 도둑질을 하게 된다.

갖혀있던 반딧불은 하루를 지나지 않아 모두 죽게 되고
세츠코는 반딧불의 주검을 위해 무덤을 만든다

남매의 그런 생활도 오래지 않아 연못의 물을 정화되지 않게 먹는다던지,
비위생적인 환경이라던지 음식 그리고 영양부족 때문에
세츠코의 온몸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세츠코는 동굴밖으로 나오는 일이 드물어진다.

어두운 동굴안에서 생활하면서도 오빠에게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꼬마 소녀는
사탕상자의 사탕이 다해갈 즈음
오빠가 가져온 수박을 손에 쥐고는 오빠가 밥을 하고 있는 사이 등돌린 채 죽고 만다

그리고 오빠인 세이타 역시 곧 세이코의 뒤를 따른다..
어머니의 유해를 간직한채..

(총 0명 참여)
크하하, 제목에 동감합니다.   
2005-09-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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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의 묘(1988, Grave of the Firef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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