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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에 샤워한듯한... 사이더 하우스
batmoon 2005-09-13 오후 10:58:00 1754   [2]
2000년 제72회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각색상수상
흔히 상받은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원래는 소설이었던것을 영화로 각색한것이다
원래 제목은 The Cider House Rules
이 영화가 영화화 되기까지는 14년이 걸렸다고 한다.
각기 다른 감독과의 세번의 조우..
하지만 세번의 만남 모두 실패로 돌아가 영화화되지 못했다
4번째 만난 감독
성장영화를 잘만든다고 알려진
개같은 내인생, 길버트 그래이프의 라세 할스트롬를 만나면서 영화화 되었다

그러면 왜 이 소설이 영화화 되지 못했을까
소설의 감동을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있겠지만
이 소설이 낙태, 근친상간, 근친살해, 부정한 관계등 다분히 접근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그러리라 생각이 된다.

닥터 런치는 하버드 의대를 나올만큼 의학에서는 수재이다
그런 그가 일하는 곳은 한 고아원이고 그는 고아원의 아이들도 돌보면서
당시 불법으로(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취급된 낙태수술을 찬성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병원은 항상 낙태를 원하는 미혼모가 줄을 잇는다

호머는 2번 입양이 되었으나 모두 다시 돌려보내진 아이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재능을 알아보고 런치박사는 호머를 자신의 제자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호머는 낙태를 싫어하고 낙태시술을 배우러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낙태를 하러온 런치와 월리를 만나게 되고
본 영화라고는 "킹콩"하나 밖에 없는
호머는 그들을 보고 바깥세상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떠나게 된 호머의 고아원
호머는 이제 월리의 사과 과수원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제목은 바로 사과과수원의 규율이다
여기선 술을 먹고 기계를 만지지 말고 작업중 담배를 피우지 말고, 지붕에 올라가지 말고
등 글을 못읽는 그곳의 노동자들로선 그전부터 쭉 해오던 일이었다
따라서 이제서야 규율을 알게 된다고 해서 그들이 지킬리는 없다


모든 규칙은 깨지기 마련이며 완벽할 수 없고,
모든 규칙의 모순성,비현실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한다.

아마 낙태에 대해서 그렇게 진보된 생각을 가진 작자의 집필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호머는 사과 과수원에서 일을하던중 월리의 애인인 캔디와 사랑을 하게 되고
또 근친상간을 당한 딸을 도우기 위해 그가 싫어하던 낙태수술도 집도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의 생각은 점점 바뀌게 되고

결국 그가 돌아간곳은
런치 박사가 없는 런치박사의 병원이자 그의 고향
고아원이다

어떻게 보면 영화가 엉성한 면도 없진 않다
닥터 런치가 호머를 후계자로 삼으려 했을때
호머의 개인 기록을 위조하게 되는데
그것을 위원회 사람들은 모두 믿어준다는 점이라든지,
런치 박사의 죽음이 너무도 갑자기 찾아온다는 점 등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배제하고도 이 영화가 인정을 받는 건
잔잔한데서 오는 삶의 감동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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