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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추천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batmoon 2005-09-13 오후 11:57:26 3546   [6]
공항이란 장소는 항상 만남과 이별이 공존한다.
내가 굳이 딴지를 걸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영화는 이별도 있다는 점을 무시한 채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이런 자막이 뜨면서
공항을 만남의 장소로 설정한다.

그리고는 휴그랜트의 나레이션과 영국 보통 사람들의 만남의 장면을 보여준다.
물론 이 장면은 첫장면이고, 뭔가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
이런 장면을 오프닝으로 넣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차..
이장면이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그 모든것이었을 줄이야..

영화의 마지막에도 이런 장면을 다시 재현한다.
그리고 다시 나타나는 "love actually is all around"
같은 장면이지만 이미 나에겐 첫장면과는 다른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내 속에 무언가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건 바로 사랑이었다.
이미 나는 이 영화의 마법에 빠져 들어 있었던 것이다.

영화는 영국 국민배우들의 종합선물 세트처럼
영국의 내노라 하는 배우들은 모두 출연하였다.
휴그랜트를 비롯하여 엠마톰슨, 콜린 퍼슨 ....
그리고 미스터 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완 앳킨슨의 까매오 출연까지..
러브 액추얼리는 명배우들을 때로 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번째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바로 음악!

내가 탐이 나는 영화 ost가 몇가지 있다.
Can't fight the moonlight, oneway or anothet등이 수록된 코요테 어글리
all by myself, It's rainning man 등이 수록된 브리짓 존슨의 일기
그리고 오늘에서야 그 목록에 이름을 올린
러브 액추얼리

오프닝을 마친후 Wet Wet Wet의 'Love is all around'라는 노래로 시작한다.
웻웻웻의 감미로운 음성은 아니지만 약간 오버스럽게 부르는 늙은 빌 나이히가
부르는 노래가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닿는 듯했다.
이 뿐 아니라 Dido를 비롯 Kelly Clarkson, Norah Jones, Joni Mitchell, Texas 등등
내노라하는 영국아티스트들의 사랑노래로 나의 귀를 사로 잡았었다.

세번째는 이 영화의 소재가 바로 이별도, 전쟁도, 아닌 바로 사랑이란 것이다.
뉴욕 참사에서도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그 가족이나 연인에게 핸드폰으로 남긴 말은
증오의 말도, 후회의 말도 아닌 바로 사랑의 말들이지 않았는가?

네번째는 독특한 형식인 듯하다
10명이 넘는 배우들이 각기 자기네들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되었지만
그들은 절대로 남남이 아니다.
전부 지인이거나, 구면, 아님 이웃집 사람이기도 하면서, 직장동료들인 것이다.
서로의 사랑에 대해 조언해 주기도 하고 짝사랑에 고민도 하면서
그들은 서로 얽히고 얽혀 자신들의 사랑을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줄거리를 위해 약간 억지스런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게 한가지 아쉬운 점인듯 하다
영화에서의 사랑은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
마치 크리스마스엔 모든게 다 이루어지고
모든게 다 용서가 된다고나 할까?
크리스마스니까... 하는 결론은 마치
크리스마스라는 한가지 결승점을 위해
모든 주인공들이 달려가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크리스마스니깐 그 때 이루어지는 연인들이 더 아름다워 보이고
크리스마스니깐 나도 이 영화가 용서가 되는 것이다.

항상 크리스마스엔 무언가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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