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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의 비극연기 트루먼 쇼
batmoon 2005-09-14 오전 12:04:12 2471   [6]
교과서에 파묻혀 생활하던 시절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는
영화의 장르는 오락영화만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나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준 영화였다.

키팅선생의 마지막 수업에서
oh captain! my captain이라고 조용히 외치면서
책상위로 올라간 에단 호크를 필두로
일어난 학생들

그 어떤 권위로도 키팅선생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을 꺽을 수 없었던 그 장면...
그 장면을 연출했던 피터위어 감독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트루먼쇼로서 다시 한번 감동을 만들어 내었다.
코믹연기로 유명한 짐캐리와 함께

에이스벤츄라, 마스크, 덤엔더머... 등 최고의 표정연기와 코믹연기로
이름을 세상을 알린 짐캐리는
트루먼쇼라는 영화에서 드라마란 장르에 대한 자신일지,
아니면 트루먼쇼로 인한 그의 인생관의 변화일지 모르지만
어쨋던 트루먼쇼을 계기로하여 마제스틱, 브루스올마이티 등
그의 연기방향을 코믹에서 드라마로 바꾸게 된다.

누구나가 한번정도는 느껴봤음직한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라는 느낌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 인기를 받았던 "엿보기"라는 소재는
트루먼쇼로서 독특하게 드라마로 영화화되었다.

디지털 시대라 불뤼는 지금의 세상에서
최첨단 기기를 이용한 엿보기가 아닌
아날로그적으로 만들어진 트루먼의 생활 엿보기..

제인캠이라는 실시간 개인생활 공개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 영화는 독특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어릴적 바다의 폭풍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기억이 있는 트루먼은
배를 타기를 무서워 하고
트루먼의 아내, 이웃, 직장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역할을 하는 배우이고,
트루먼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국은 돔으로 된 거대한 세트에서
수 백만대의 카메라를 설치한후 그것을 방송한다.

자기가 인지하지 못하는 제1의 세상이 있다는 점에서
메트릭스나 13층, 다크시티라는 영화와 비슷하다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트루먼쇼는 주인공만 인지하지 못한다는 세상을 전제해 둔다는 점에서
그리고 주인공이 인지하는 세상은 외계인도, 기계도, 컴퓨터도 아닌
사람이 만들어 낸 세상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그 차이가 드러난다.

아무것도 몰랐던 트루먼은 낙천적인 성격 덕에
평범한 직장인으로 행복한 가장으로서 생활을 하지만
어느날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갑작스런 혼란으로
뭔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는 도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미 방송국에 의해 제어 되고 있는 거대한 돔은
인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그의 탈출을 방해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깊어지는 그의 의심은
결국 그의 탈출의지를 더 높여주고

많은 트루먼쇼의 고정적인 골수팬들은
트루먼 개인의 자유와 자기자신의 트루먼쇼에 대한 애착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결국 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트루먼의 자유에 대한 의지는
인공조명이 아닌 진짜 태양을 맞이할 수 있게 만들고
정말로 눈부신게 무엇인지, 정말로 자유란게 무었인지 몸으로 느끼게 된다.

이후 트루먼이 사회생활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는 의문이지만
한 나약하고 움추려살던 인간이
주위의 모든 상황이 비우호적인 상태에서
자유를 향한 목숨을 건 여행의 과정과,
시청자들의 트루먼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재인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사람냄새가 묻어나는 영화인 듯 한다.

그리고 어쩌면 혹시,
나의 생활을 다른 사람이 모두 보고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도 만들어진 세상이 아닌지..
한번쯤은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약간 무책임하고
해피엔딩이 아닌 행복한 결말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너무나 단편적이고 순간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트루먼쇼의 독특한 세트는(예를 들면 앞면만 있는 건물)
최근에 나온 영화인 도그빌이라는 영화에서의
독특한 세트에 아이디어를 제공하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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