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으로 홍콩 영화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면 홍콩 느와르풍의 영화와 와이어 무협을 싫어한다 그리고 중국영화도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중국인의 특성에 맞게 과장된 와이어 액션이며, 제스쳐까지 영웅 역시 별 생각을 하지 않고 단지 중국영화라는 선입견으로 시작하였다.
붉은 수수밭, 홍등, 귀주 이야기등으로 잘알려진 중국 제5세대 감독의 대표인 감독 장예모 감독이 만든 영화는 달랐다
우선 화려한 색채로 잘 꾸며진 영상이 맘을 흔들었고 깐느에서 화양연화로 촬영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기술 그리고 음악은 와호장룡에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탄 탄 둔 간만에 보는 장만옥의 얼굴,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다시 돌아온 이연걸 또 양조위, 장쯔이까지 쟁쟁한 영화의 주연급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빛나는 캐스팅의 영화라는 점이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는 동기라고나 할까
스토리는 대강 중국 전국7웅시대 진나라의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무림고수들이 애를 썼고 그중 특히 파검, 비설, 한명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들이 특히 황제를 최고로 두려움에 떨게 하던 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세명을 죽이는 사람은 황제의 10보앞에서 술을 먹을 수있다는 점을 이용 무명이라는 이름없는 고수가 이들 세명을 죽이는 연극을 하게 된다 (연극이라지만 실재로 사람을 죽이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고 나할까 실재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란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무명이 진황제의 암살을 실패하는 이유도 이것으로 결정되어진다)
황제와 대면주를 하면서 황제와 무명의 대화는 시작되고 영상은 화려한 색채로 꾸며지게 된다 크게 검정, 빨강, 파랑, 흰색, 초록색으로 분리가 되며 처음 진시황의 궁과 무명의 옷은 검정으로 통일되어 강인한 무사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무명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거짓말, 음모를 뜻하는 빨간색 이 영상의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황제가 무명의 음모를 알아채고 그 이야기에 반박하는 부분에선 진실인 하얀색에 완전히 접근하지 못하고 반정도 접근한 파란색이 영상의 주류를 이룬다 황제의 총명함에 놀란 무명은 흰색으로 대표되는 영상으로 진실을 이야기 하게 되고 그 뒤 무명도 몰랐고 우리도 몰랐던 초록색의 이야기는 파검(양조위)의 숨은 이야기 혹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크다란 진리를 의미한다고 생각이된다.
예전 장이모 감독의 영화답게 화려한 영상미가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한번도 도전해 보지 않은 이런류의 장대한 서사시같은 경우 쟁쟁한 스텝들이 함께하였지만 힘든점이 많았으리라 생각이된다. 장이모 감독 답지않은 오바의 와이어액션이라든지 목숨을 담보로 한 싸움에서 긴박감보다는 옷의 선과 바람의 흐름등 예술적인부분에 너무 치중한 점등...
하지만 거장 장이모 감독의 첫번째 무협영화란 점을 감안하면 처음 만드는 사람의 것처럼 보이지 않은 비장미와 예술이 이 한편의 영화속에 담겨져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