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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선생이 만드는 감동 스쿨 오브 락
batmoon 2005-09-14 오전 12:07:23 1555   [8]
난 개인적으로 락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말끝에 붙이는 "맨"이라는 말의 의미도 잘 모른다.
이 영화는 내게 별로 당기지 않는 매력들로만 가득차 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보기를 상당히 망설였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된 스쿨오브락!
내가 자막이 끝까지 올라가도 그대로 앉아있었던 영화는
이와이 순지감독의 러브레터이후로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

사람들은 천재들이 나오는 영화에 열광을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승리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샤인, 피아니스트의 전설, 레인맨, 뷰티풀 마인드, 아마데우스, 스워드 피쉬
레드바이올린, 샤인, 빌리 엘리어트 등
그리고 그 이름에 여기 음악의 천재들이 떼로 몰려있는 스쿨오브락도 들어가야 될것같다.

락 밴드 단원인 듀이 핀(잭 블랙 분)은 로커 답지 않게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 그리고 오버의 무대매너 때문에 밴드에서 쫒겨 난다.
분한 마음에 그들을 이길수 있는 밴드를 재결성을 꿈꾸지만
이미 그는 월세가 밀려 집에서도 쫒겨 날 판국이었다.

그러다 친구 네드에게로 걸려온전화를 받게 되고 그는 급한 김에 네드의 이름을 사칭하고,
호레이스 그린 초등학교의 대리교사로 취직한다.

수업 첫날부터, 공부를 가르칠 생각은 않고 시간 때울 궁리만 하던 듀이는
음악시간을 훔쳐보고 아이들의 뛰어난 음악적인 재능을 보게 되고
그는 엉뚱하게 아이들로 밴드를 구성하게 된다.

하지만 여느 천재영화가 그러하듯
아이들은 이미 음악에 대해선 어른들 못지 않은 감각과
자신들은 몰랐지만 소위 말하는 락의 정신을 몸에 배고있는 아이들이었다.

클래식기타와 피아노, 첼로, 심벌즈 등의 악기를 다뤄본 애들을 뽑아,
리드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그냥 맡겼었다.
약간 황당한 맘은 없진 않지만, 그래도 영화니깐 재미있으니깐 용서되는 부분이었다.

다른 아이들에겐 백 보컬, 매니저, 코디, 장비 담당 등의 일을 맡긴다.
3주동안, 듀이와 아이들은 여자 교장 멀린스의 눈을 피해 교실에서 락 음악을 연습하고,
드디어 밴드배틀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접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네드의 여자친구이자, 듀이의 천적인 패티의 방해로 가짜교사임이 드러나게 되는데....

그리고 결과는 여느 학교나, 가정을 주재로 한 성장영화들과 같이
아이들은 듀이를 진짜 선생으로 받아들이고
밴드배틀에 참여하여 음악에 반대하는 교장선생을 비롯한 부모님들을
음악으로 설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설정에도 내가 이 영화를 높이 보는것은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연주 실력들 때문일거다.
반장역을 맡은 꼬마..
똘망똘망 말도 잘하고, 귀여운 얼굴은 그 아이가 나오는 모든 장면에서 날 웃게 만들었다.

실제로 여기에 출연하는 모든 꼬마들은 연주 할 수 있고 노래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선발 하였다
제작팀들은 뉴욕, LA, 시카고, 미에나폴리스,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시애틀 전체를 찾아서
5개월동안 수천명의 아이들을 만나 보았고
극중 밴드 중의 11세인 기타 리스트인 레베카 브라운과 12세이며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로버트 사이는
청소년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들을 소개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From the Top’에서 발탁되었다.

마지막으로 잭 블랙이..
내게 너무도 가벼운 그녀에서 어울리지 않는 바람둥이로 나왔던 잭블랙이
이렇게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실제로 그는 가수이자 배우이며 작곡가인 동시에
Tenacious D라는 자신의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참 그리고 아쉬운점은
마지막 자막 올라갈때 다른 아이들은 한번씩 다 자기 파트 연주를 시켜주면서
왜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케이티는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
잘만들어진 영화에서 한가지 오점을 마지막에 가서 남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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