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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걸작 피아니스트의 전설
batmoon 2005-09-14 오전 12:11:22 1663   [5]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트럼펫 연주자 맥스는 음악의 역사에 큰 역할을 했다는
자신의 소중한 트럼펫을 팔기위해
맨하탄의 중고악구가게에 들어선다.

트럼펫을 팔지만 아쉬움이 남는듯
자신이 판 트럼펫을 마지막으로 연주해보길
가게주인에게 부탁하게 된다.

제목도 없는 아름답고 슬픈 트럼펫소리에 가게주인은 놀라고
그와 똑같은 피아노 곡이 담긴 레코드 원판을 맥스에게 틀어준다.
역시 놀란 맥스에게 노래의 제목을 물어보지만
맥스는 역사속에 숨겨진 음악이라며
세상에는 없는 음악이라고 말을하게 되고

맥스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1900년 새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자들을 실어나르는
버지니아호의 1등석 연회장에서
석탄을 떼우는 흑인 노동자 대니 부드맨은
레몬 상자에 버려진 백인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이름을 대니 부드맨 T.D 레몬 1900이라고 짓고 그의 아버지가 된다.

나인틴 헌드레드(1900)가 6세때 대니 부드맨은 돌연사고로 죽고
혼자 남겨진 1900은 언제나 그랬듯 바다만 바라보며 살게된다.

어느날 듣게 된 불투명한 유리건너편의 피아노 소리와
그 소리에 끌려 밤중에 혼자 찾아간 배의 연회장

1900은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피아노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조우한 피아노와 1900! 1900은 배의 악단 피아노를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그의 인생의 마지막을 보게 될 친구 맥스

연회장의 악단이지만 1900이 있는 악단은
조화로운 음악을 선물하지 않는다.
항상 처음에 분위기만 만들어 놓을 뿐
음악의 즐거움은 1900만이 선물해 줄뿐이다.

악보를 보지 않고 정형화된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1900
항상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것을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그의 천재성에 관객은 왠지 모를 전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처음 맥스를 만나는 부분에서
폭풍우에 흔들리는 배속 연회장에서
맥스와 함께 피아노 의자에 앉아 이리 저리 움직이는 피아노를
따라다니며 파워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부분은
가히 이 영화의 백미라고 부르고 싶다.

그에 대한 소문은 퍼지고 퍼져
재즈창조자의 귀까지 들어가게 되고
재즈창조자는 그에게 대결을 신청하게 된다
1900은 초반 재즈창조자에 감동해서 무기력한 연주를 일관했지만
세속에 찌든 재즈창조자를 현란하고 격정적인 연주로
관객에게 놀라움을 넘어서 무력하게까지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그의 인생은 항상 즐거움만이 가득할것 같았다
끝이 없는 세상과는 달리 끝이 보이고 그 끝을 알 수 있는
배속에서의 그의 삶은 끝나지 않고 그의 천재성만 보여줄 것 같았다.

그렇게 지내던 1900은 음반을 녹음하게 되지만
그가 없는 음악은 음악이 아니라며 레코드 원판을 가져가버리고
원판을 폐기해 버린다.

사랑을 느낀 1900은 자신의 사랑을 찾아 육지를 밟기로 결심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은 육지를 보고 끝내 모자만 세상에 던져주고 되돌아온다.

세월이 흘러 버지니아호가 퇴역될 때
1900은 맥스와의 눈물겨운 대화를 마치고
배와 함께 끝내 육지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운명을 다하게 된다.

팀 로스
타란티노감독의 저수지의 개들, 포룸 그리고 팀버튼의 혹성탈출에서 악역전문배우였다
하지만 사실 그는 영국에서 태생의 지적인 배우이다.

그에 대해 반박이나 하듯
천진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재미난 장난처럼 연기한 배우의 모습은
때로는 관객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때로는 관객의 마음속에 흘러들어와 자극을 주기도 한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너무나 잘알려진 시네마천국의 감독
사람을 울릴줄 아는 감독으로
시네마천국 이후 엔니오 모리꼬네와 다시 손을 잡은 그는 이영화를 통해
1998년 영화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 칭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반전이라면 반전이랄까
그 레코드를 피아노 속에 숨긴건 맥스 자신이라는 여운을 던지면서
맥스는 사라지고 영화 역시 긴 여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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