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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끄기를 무섭게 하는 영화 다크니스
batmoon 2005-09-14 오전 12:12:35 1529   [2]
생소한 감독의 생소한 배우와 생소한 소재의 생소한 영화
하지만 빠른 전개속에 사람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고
순간순간 짧게 스쳐가는 과거의 영상이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영화
사람이 느끼는 공포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어둠에 대한 영화이다

어둠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그러기에 사람에게 무한한 공포를 줄 수 있게된다
어쩌면 우리들 머리속에 잠재된 어둠이라는 공간속에서의 공포를
이 영화는 잘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40년전 스페인의 한 시골 어떤 집에서 7명의 어린이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단 한명의 아이만이 탈출을 성공한다.
그후 40년후 미국에서 한 가족이 스페인의 한 집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영화는 일식이 일어나기 까지 일주일간이 숨막히는 여정을 달리게 된다.
자주 전기가 끊어져 곧잘 어두워지는 오래된 집과
그 주위에서 서성거리는 이름모른 노인에는 무언가 이상한 점이 많다

정신적인 병이 있는 아버지는 그날부터 과민반응과 폭력적성향이 두드러지고
그 아들이 남자 꼬마는 어둠이 그의 색연필을 삼키는 것을 목격하고
매일밤 그의 목에 자해의 자국이 나타난다
하지만 어머니와 의사인 할아버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과년한 딸만 그 이상한 현상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영화의 초반은 긴박한 전개가 두드러진다
무엇을 뜻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40년전 탈출한 소년의 인터뷰와
그 중간중간에 끼어든 어떤 집에서 여러 아이들이 공포에 떨어하는 모습
그곳에서 주로 나오는 둥근 창문
스페인으로 이사온 가족의 집에도 그 둥근 창문이 있다

그리고 그집을 설계한 할아버지로부터 듣게되는 말
"빨리 그집에서 나와야 되"!!라고 말하는 장면과
딸과 아들로 변한 유령이 어머니에게 가스렌지의 불을 꺼달란 장면에서
에서 왠지 모를 공포가 엄습하는 느낌이 든다

영화는 얼핏 13고스트와 비슷한점이 너무도 많았다
한 집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종교적인 의식!!
하지만 이 영화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은건
늘어지는 느낌없이 러닝타임 90여분동안 눈을 떼어놓을 수 없게 하는
빠듯한 전개와 빠른 사건전환, 그리고 빠른 두뇌회전이 필요한 대사와 그 의미들
마지막에도 그치지 않은 공포의 여운과
공포영화스럽지 않게 나름대로 탄탄한 스토리에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다.

영화 대사 중
"어린이가 가장 공포를 느끼는 곳은 어둠이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결코 어린이게만 국한 되어 있지 않다고 보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둠속에 싸인 내 주위마저도
자꾸 뒤돌아 보게 되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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