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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맨과 맥라이언의 판타지로맨스 케이트 앤 레오폴드
batmoon 2005-09-14 오전 12:15:51 1425   [3]
시간을 넘어다니는 영화는 두종류가 있다.
현재에서 기준으로 미래로 가거나, 과거로 가는 영화와
과거나 미래에서 현재로 오는 영화가 그것이다.

현재인이 과거나 미래로 가면 현재인이 이방인이 되는 것이고
현재로 오는 사람들은 과거인이나, 미래인이 이방인이 되는것이다.
시간을 넘어선 사람들은 마치 외국에 온 사람들처럼
그곳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방황하거나, 갈등을 격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비지터"나, "백투더퓨쳐"처럼 코미디로 그리느냐
아니면 "타임라인", "타임머신"처럼 에스에프로 그리느냐
아니면 "터미네이트"처럼 액션으로 그리느냐는
감독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이다.

제임스 맨골드감독은 이 영화 다음으로 2003년 최고의 영화라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영화 "케이트와 레오폴드"가 시간을 넘어서되,
그런 종류의 영화가 아닌 맥라이언풍의 귀엽고 발랄한 하지만
감동이 있는 아주 잘 만들어진 코믹멜로영화가 있다.

나에겐 엑스맨의 울버린의 인상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스워드 피쉬의 스탠리역조차 여색했던 휴 잭맨이
이런 멜로물에 너무 잘 어울릴 줄 몰랐었다.
그리고 이런 영화가 전공인 맥라이언. 그 둘이 만나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영화는 만들어졌다.

현재의 공고회사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인 케이트는 현대의 여성이고
그리고 점차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귀족 집안의 공작 네오폴드는
후에 승강기를 발명하게 될 과학에 관심이 있는 호기심 많은 이로
뉴욕 브로클린교 근처의 과거 사람이다.

너무나 남성적인 성격에 중성의 매력을 가진 케이트는
한남자를 깊이 사귀지 못한다.
그녀의 윗층에 사는 타임머신을 연구하는 괴짜 역시 그녀의 과거 남자친구였었다.

우연히 시간의 틈을 통해 현대의 뉴욕으로 오게된 네오폴드
그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접하게 되고
약간의 좌충우돌을 통해 현대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더 깊어지는 케이트와의 인연
멜로 영화의 여느 단계처럼 처음엔 갈등, 그리고 사랑, 그리고 또다른 갈등
그리고 화회, 그 다음에 이별이던지, 아님 영원한 사랑이던지
그런 단계를 영화는 밟아간다.

하지만 여느 멜로 영화와 같다면, 이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맥라이언에겐 좀 잔인한 이야기지만, 요즘 나오는 맥라이언영화처럼
항상 같은 이미지만을 보여주는 그녀의 다른 영화들처럼...

휴잭맨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듯하다
그리고 맥라이언의 줄어들지 않은 매력까지..

역시 레오폴더는 과거 공작이었던것만큼 낭만적인 사람이었다.
생각해보라 과거의 매너있는 공작이 한 여성을 사랑하게 된다면
전통적인 영국억양을 구사하는 그가 낭만적인 언어와
각종 사교기술, 그리고 부드러운 불어를 속삭이듯이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가 넘어가지 않겠는가?
케이트는 레오폴더가 해주는 아침 식사만으로 눈물을 흘리게된다.
너무나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것 뿐만아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한장의 사진이 보여지면서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레오폴더가 시간을 넘어서기 전
그 시간을 초월한 이미 운명이 되어버린
아니 이미 계획되어진 신의 장난처럼
케이트와 레오폴더의 인연은 보는 이의 등에서 소름이 돋아날만큼 짜릿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케이트의 운명을 건 결정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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