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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의 혼돈이론 엑스페리먼트
batmoon 2005-09-14 오전 12:27:05 1355   [4]
옛날 영화인 노킹온어해븐도어라는 독일 영화에 출연했었던 낯익은 얼굴이 이영화에도 나온다.
모리츠 블라입트르! 미국영화에 익숙한 우리에겐 이사람은 좀 생소하겠지만
유럽에선 독일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동하는 배우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미국영화는 아니다
독일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개봉했는 지도 몰랐다. 따라서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잘 몰랐었던 영화중에서 좋은 영화를 찾아내는 것도 매우 흥미있는 일 같다.

experiment! (이게 영어를 독일식으로 발음했는지 아님 진짜 독어인지 잘모르지만..)
말그대로 실험이란 뜻으로.
과거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어떤 박사가 실제로 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실험이란 이런것이다.
인간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 실행된 실험인데
거대한 감옥 모의 세트를 구성한 뒤
실험 지원자들의 인성검사를 거쳐 죄수와 간수로 구분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실제 죄수와 간수의 역할에 대해 소개시켜주고
감옥에서 하는 규율을 모두 적용한 채
학자의 간섭없이 2주일간의 실험을 약속한다.
그리고 학자들은 관찰만 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실험에서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이 영화도 그 전처를 뒤밟아 가는 내용이다.

한 대학연구소가 이런 실험을 위해 세트를 만들고
2주간의 모의실험대상자가 되면 4천마르크(한화 약 240만원)의 임금을 줄것이라 신문에 게재한다.
그리하여 모여든 20명의 지원자
모두 돈이 궁해서 온 사람들이지만
나름대로 목적이 있어 온 사람들도 그들 틈에 존재한다.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를 분류해 바로 역할게임에 들어간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다.
죄수가 간수에게 장난도 걸고, 농담도 던지고...
하지만
간수측에서 진지한 역할게임을 결의하자
갈등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죄가 있어 감옥에 들어간것이 아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간수복과 죄수복에 의해
자신의 위치가 결정된 것처럼 행동하고 제약 받게 된다.
정말로 죄수와 간수가 되어버린것이다.

기묘한 긴장관계가 구성되자 연구원들은 너무나 확연히 나타나는
실험결과에 매우 기뻐하게 되고 그들에 대한 더이상의 질서를 위한 통제를 행사하지 않는다

실험 3일째 간수들은 죄수에 대한 우월적 권력행사에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실험 4일째 간수들은 집단적 권력화 의지가 폭발하며 통제 불능으로 치닫게 되고
실험 5일째 죄수 2명이 우울증으로 입원을 하고
간수 중 첫 이탈자가 발생하고
실험 110시간만에 살인이 발생한다.

2주간으로 약속되었던 이 실험은
인간의 본성에 의해 단 5일만에 살인과 파괴로 막을 내린다.
나는 영화를 보기전 실험이 5일만에 끝난다는 해설을 보았으나
그 땐 설마.. 했었다
적어도 1개월정돈 거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나는 어느새 그들에게 동화되어 있었다.
5일만에 끝나버린 실험!
결국 인간은 이성이 아닌 자신이 환경이나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파리대왕"이나 "배틀로얄", "큐브"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방에 벽이 있거나 바다가 있어
도망가고 싶어도 움직이지 못할 때 나타나는 공포와
그리고 그 공간속에서 나타나는 한계상황..

(총 0명 참여)
damayadama
글세 배틀로얄이나 큐브처럼 한계상황인건 맞는데 그거땜에 폭력이 일어나는건 아니죠. 폭력의 원인은 죄수에게 있다기보다는 간수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계상황(사방의 벽?)에 있는   
2005-12-25 13:35
damayadama
사람들은 간수가 아니라 죄수잖습니까.   
2005-12-25 13: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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