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가 막히는 영화다. 더 골때리는 건 이게 훌륭한 영화라고 떠드는 족들이
많다는 거다.
영상미? 새로지어 삐가번쩍한 학교에서 깨끗하게 찍으면 영상미가 있는 건가?
뻔한 내용에다 사춘기애들 신경질적인 감정을 대충 꼬아 놓으면 그게 주제의식
이 있는 건가?
이 영화는 걍 납량특집으로 만들어 TV단편물로나 적합한(것두 EBS같은 수준
있는 채널에서 새벽 한 2시에나 방영하면 좋을 듯한) 드라마에 가까운 동영상이다.
무슨 영화든 관련상식이 좀 인간들이 좋게 설명하려고 하면 천하의 쓰레기같은
작품도 희대의 걸작으로 바뀔 수 있다.
팔십년대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락앨범들의 속지를 읽어보라.
완전 사이비 종교 수준이다.
그런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들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야 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주범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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