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그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외출
hoho119 2005-09-16 오후 12:35:53 1433   [5]

 

 

 인수(배용준)와 서영(손예진)은 각자의 아내와 남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삼척의 한 병원으로 급히 달려온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들의 아내와 남편은 같은 차에 타고 있던것이다.

인수는 아내가 출장 중인걸로 알고 있었지만 실은 휴가 중이었고

의심은 증폭 되어만 간다. 그러다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소지품이 결정타를 날리고..

사고당사자들은 의식불명으로 말이 없고..

 

 부부로서 배우자에게 품었던 믿음은 철저히 배신 당하고

혼돈과 분노가 온몸을 휘감지만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다. 

변명이라도 들으면 차라리 속 시원할걸..

 

 같은 모텔, 맞은편 방에 투숙하며 병간호를 계속하는 인수와 서영.

계속 스쳐지나가던 그들은 점차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들에게 복수하려는 건지 아니면 이해하려는 것인지.. 

혹은 진실한 사랑인지...

 

 

극 중 서영의 대사 한마디..

 “처음엔…그들이 어떻게 만났었는지 궁금했어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고…
근데 지금은 그들도 참 힘들었겠구나하고 생각해요…”

 

이렇게 읊조리는 그녀 역시 지금의 상황에 매우 힘들어 한다.

정말 서로는 사랑하는 건지 혼란스럽지만

새로 찾아온 이 설레임을 놓치고 싶지만은 않은 것 같다.

 

허진호 감독의 전작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과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 애틋한 사랑의 감정들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이다. 

많은 대사보단 함축적이고 간략한 화법으로 화면을 채우고

주인공들은 감정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의 영화는 매번 재미없다 혹은 재미있다! 라고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게 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시사회를 볼 때 영화보단 그 뒤에 있을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자꾸 신경이 쓰여 100%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상영 후 팬들의 대환호 속에 허진호 감독, 배용준, 손예진씨가 들어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가버렸다.

욘사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그에 비해 손예진씨는 조금 측은하게 느껴졌다.

손예진도 분명 톱스타임에 틀림없지만 상대성의 원리는 언제든 적용되는 바람에..ㅋㅋ

 

아무튼 앞에서 두번째 좌석에 앉은 탓에 꽤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뭐... TV에서 보는거랑 똑같더라..

 

 


(총 0명 참여)
1


외출(2005, April Snow)
제작사 : 블루스톰 / 배급사 : 쇼이스트(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april-snow.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716 [외출] 외출 sunjjangill 10.09.26 947 0
67415 [외출] 섬세함이 있었다 하지만, sgmgs 08.04.27 1797 3
63214 [외출] 한류를 싣고 눈길을 달려 일본으로 외출하다.. (1) sda157 08.01.08 1468 0
62048 [외출] 현실적이면서 여운이 긴 영화 (2) firstgun 07.12.30 1508 3
59559 [외출] 외출 (1) cats70 07.10.14 1775 3
59122 [외출] 여운이 긴 영화! (1) remon2053 07.10.06 1619 7
51381 [외출] 말하자면 잠깐 바람피웠다는 이야기? joynwe 07.04.28 1213 3
50901 [외출] 외출 (3) pms8849 07.04.20 1629 3
43752 [외출] 잔잔한 일본영화(?) duck7717 06.11.11 1412 13
40554 [외출] 지루지루지루지루지루함..;;; shemlove 06.10.06 1271 4
33748 [외출] 공허함속의 수많은 설명들 ongoing 06.03.13 1353 4
32862 [외출] 흥행 보증수표였던 손예진이.... sheis 06.01.21 1215 1
32580 [외출] '외출' 이 좋았던 사람들만 보세요 ^^ wisdom0822 06.01.10 1153 1
31785 [외출] 기대이하의 평범하고 뻔한 영화 maymight 05.11.27 1163 2
30606 [외출] 외출 cuddle 05.09.30 1602 3
30489 [외출] 보여주지 않은 것도 읽어내야 한다 sieg2412 05.09.23 1700 9
30466 [외출] 허진호감독 스타일...??? ksk0703 05.09.21 1202 1
30430 [외출] 기대만빵-실망 백배~ bocubocu 05.09.19 1360 5
30424 [외출] 외출에 대한.. 오해와.. 편견.. 몇가지. (1) zzzime 05.09.19 2186 6
30411 [외출] 허진호 감독, 배용준을 요리하는데 실패하다! songcine 05.09.17 1617 4
현재 [외출] 그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hoho119 05.09.16 1433 5
30368 [외출] 가을에 만난 외출.. shlee114 05.09.15 1200 4
30357 [외출] 외출영화 park9595 05.09.14 1387 3
30271 [외출] 잔잔한 영화... (1) korkgb 05.09.12 1729 6
30250 [외출] 아무라도, 어쩔 수 없이 jimmani 05.09.10 2235 7
30244 [외출] 불륜맞나? pontain 05.09.10 1805 8
30199 [외출] 외출 보고 왔어요... ^^ (1) naya1226 05.09.08 2921 7
30194 [외출] 감히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고 자부합니다! (6) cinerio2 05.09.07 3463 9
30172 [외출] 오늘영화보고왔어요. (1) qodydwns 05.09.06 2986 1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