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까지는 휴머니즘같은 주제가 보였으나
막판에 이르면서 난데없이 남북이 손잡고 미국에게 맞선다는 생뚱맞은
내용으로 전개되는걸 보면서 참 시기작으로 애매한 시점에 나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미국이 평화로운 동막골을 폭격하려는 무자비한 적으로 묘사되는데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솔직히 감독의 사상이 조금 의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지금 6자회담에서 남한, 북한, 미국의 관계를 자세히 생각해보면
영화로서 그냥 순수하게 생각하려고해도 왠지 찜찜한 기분을 지울수 없는게 사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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