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 (2005)
> 감독 : 박광현 > 출연 : 정재영(인민군 장교 리수화), 신하균(국군 장교 표현철), 강혜정(여일), 임하룡(인민군 하사관 장영희), 서재경(국군 위생병 문상상), 류덕환(인민군 소년병 택기), Steve Taschler(Smith), 정재진(촌장) > 등급 : 12세 관람가 > 개봉 : 2005년 8월 4일 목요일 > 공식 홈페이지 : www.dongmakgol2005.co.kr
> 본 날 : 2005년 9월 19일 월요일 15:00(3회) > 본 곳 : 브로드웨이 3관 2층 F열 6번
추석을 맞이하여, 엄마를 모시고 극장을 나섰다. 화제작이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접할 영화라 생각하였기에 아껴두었었다. 추석날 시댁식구들과 함께 가려햇지만 예매가 되질 않아 기회를 놓치고, 친정에 가는 날은 예매가 가능하였기에 4장을 예매했건마는, 아빠는 아차산으로 등산을 가셨다고하고, 동생은 이미 여자친구와 본 뒤라, 엄마만 모시고 극장 나들이를 했다. 안타깝게 매표소에서 표 한장은 물리지 못한다하였기에 한자리를 남겨둔 채로...... 조금은 뒤늦게 접한 영화여서 그런지, 아니면 추석이라 그런지 극장안은 아줌마 아저씨들로 가득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의 시골 이미지가 겹쳐지며, 자연친화적이며 환상적이며 순수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전쟁과 대립 이전에 인간으로서 동의하고 공감하는 순수함과 평화로움에 대한 동경이 잘 나타나 있었다. 누구다 바라는 이상향의 유토피아적 세계를 그리고 있기에,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그곳 사람들과 동화되어 스크린 안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배우들 또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아는 여자>에서 호감을 갖게 만든 정재영은 호감지수를 더욱 높여주었고, 임하룡은 맛깔스런 감초연기로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신하균은 대사가 그리 많질 않아 의아했지만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성공했으며, 강혜정 역시 맑고 밝은 개성이 묻어나오면서 자신의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스토리가 조금은 억지스럽다 싶은 점이 없진 않았고, 그렇게 진짜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모든 것이 이 영화가 가져온 따스한 여운에 묻혀지며 추석에 부모님과 함께 한 영화로선 손색이 없다싶으며 가족 영화로서 선택한 뿌듯함을 안고 극장을 나섰다.
http://myhome.naver.com/southcorea/subdirectory-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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