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치밀한 스토리 구성이 필요했다.
" 왜? "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끝까지 지켜 본 관객들에게
박중훈이 한 대답이 고작 " 행복해 보여서.." 라니..-_-;;
게다가 사이코역의 박중훈은 그중에서 말도 많고, 넘 흥분을 잘한다.
철두철미하게 김주혁과 추상미를 쫒는 컨셉임에도..
냉정하고 차갑고 섬뜩한 이미지가 아닌 걍 살인 못해 미친놈으로 보여지니..;;
차라리 막판에 등장한 말끔한 정장차림의 김주혁의 이미지가 어울린다.
추상미가 목이 잘리는 부분도..
박중훈이 자기가 한 말을 어기는 꼴이 아닌가?
그 부분에선..
김주혁이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혹은 어쩔수 없이 예스라는 대답을 했어야했다.
고통의 절정의 이른 김주혁의 심리의 갈등를 보여주다가, 예스라고 대답 했을때..
박중훈이 회심의 미소을 머금으며, 그럴줄 알았다며
여자의 머리를 김주혁 앞에 내던지던가..
아니면,
김주혁의 의사는 전혀 그런것이 아닌데, 무심코 내뱉은 예스란 말에 여자를 죽인다거나..
결국 박중훈은 이 영화에서
거짓말쟁이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살인을 일삼는 그냥 미친놈이 되버렸다.
그저 안타깝구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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