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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Not Alone 하지만 또다시 ~~ 토니 타키타니
piamania 2005-10-07 오후 7:36:12 1106   [2]
세상에 혼자인듯 길들여 지고 어느새 혼자만의 삶이 불편하지 않은 편안함으로 자리잡은

일상들 ~~ 누구의 눈치도 번거러운 사회의 혼란함도 소년에게는 그저 남의 일이 돼버린다.

기나긴 세월의 만연된 습관처럼 토니는 길들어 가지만 그런 생활은 소년의 감정마져 혼탁

하게 물들이는 삶으로 변해간다. 그림은 멋지고 훌륭하지만 감정이 깃들지 않은 딱딱한

작품은 타인에게 황폐함을 전하지만 감정을 찾기 보다는 감정이 없는 기계적인 사물로

방향 전환을 한다. 그래서 더욱 혼자일수 밖에 없는 삶에 친숙해 가는지 모른다.

하지만 메마른 감정에도 기적처럼 촉촉한 단비가 내려 삽시간에 씨앗을 내리고 꽃을 맺어

변화의 물결을 가져온다. 고독함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외로움이 다시 찾아올까 두려운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감정을 터득한 아름다운 세상 ~~

분명 토니는 감정을 갖게 됐지만 어쩔수없이 혼자인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으로

선택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혼자의 힘으로는 극복할 용기가 없는 누구보다 나약한

어쩔수 없이 고독과 친숙해진 삶으로 ~~

1시간이 조금 넘는 의외로 짧은 런닝 타임이지만 이런류의 작품을 싫어 한다면 체감으로

느끼는 시간은 2시간을 초과할지도 모르겠다. 화면 전체에 무겁게 깔리는 암울한 분위기

책장을 넘기는 듯 움직이는 카메라 앵글 ~~ 관객을 생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중압감 ~~

어찌됐든 평범함 보다는 세련미와 혼탁함을 두루 겸비한 작품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보는 젊은 시절 좋아하던 미야자와 리에의 조금은 마른듯 하지만

한결같은 모습을 볼수있어 좋았고 따스한 감정을 찾았지만 다시 고독의 길로 회귀할지도

모르는 토니의 모습이 아른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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