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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에게 존경심을 관객에게는 무거움과 따분함을 ~~ 베니스의 상인
piamania 2005-10-14 오후 6:03:16 1637   [12]
과연 나에게는 나를 믿어 주고 목숨을 아낌없이 희생할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존재할까?

다른것은 몰라도 소중한 생명을 아낌없이 희생해줄 친구라면 그것은 신 이외에는 존재하기

힘든 일일지 모른다.목숨을 내놓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건 그만큼 우정과 믿음이라는 것이

언제나 내면에 깔려있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요즘 세상은 약속.신용이라는

것들의 가치가 조금은 하찮은 존재로 인식되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지킬수있는 것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 상대에 따라서 해주어야 할것과 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 규정지어 지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우스운 세상으로 ~~

아마 나에게는 애석하게도 생명을 대신 나누어줄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듯 하다.^^

로맨틱한 줄거리와 감미로운 장면이 풍부한 영국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극들은 제목만

듣고도 사람의 마음을 뛰게 만들고 흥분을 유발시키는 참 묘한 매력을 지녔다.

다들 잘아는 사실 이겠지만 특히나 베니스의 상인은 사랑과 우정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가진 최고의 명작중에 하나일 것이다.

숙성된 연기의 진가를 과시하는 배우들과 그 시대의 완벽한 고증으로 태어난 의상에 토를

다는 관객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그곳에서 직접 극을 감상하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 잡혀 현실과 극을 혼돈해 버릴지도 모른다.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에 대해서는 일 포스티노란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기본 상식에

지나지 않치만 셰익스피어에 대한 존경심 만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군살없는 스토리와 감칠맛 나는 배우들의 연기를 이끄는 힘은 가히 놀라웠고 힘이 보였다.

다만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이 원작에 철저하게 매료된 나머지

셰익스피어에 대한 존경심만 표현했을 뿐 재미와 작품에 대한 이해와는 동떨어진 느낌으로

관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감이 들었다.

멋진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한 보기 드믄 작품이지만 왠지모를 지루함과

무거움으로 느껴질지도 모르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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