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날 미치게 하는 남자(The Perfect Catch / Fever Pitch)
기대 안한 영화가 안타를 쳤을 때 처럼 영화 보는 데 흥이 나는 일은 없다..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스토리 라인을 쓱 들었는데..내 이야기가 아닌가..ㅋㅋ 뭐..그렇다고 내가 영화에서처럼 그런 광적인 팬은 아니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스포츠(보는 것만--;)에 발을 들여놓고 있으면, 거기다가 요즘은 e-sports까지 손을 담그는 나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베스킨 라빈스 xx 광고에서보다 살이 확 빠진 배리모어부터 기분이 좋았는데..뻔한 스토리에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 다 예상은 가지만, 그 전달 방식에 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작년 보스턴의 기적적인 우승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니 더욱 그럴듯 해 보였고(왠지..진짜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았던 생각까지 들었다..실제 선수들도 등장!! 쟈니 데이먼 ㅋ) 특히 빅게임을애인 때문에 놓치고 나서 화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어찌나 이해가 가던지..
역시 베리모어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장 알맞은 여배우인 것을 보여주듯,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특히 공맞는 장면 뉴스에 나오는 장면 아주 재미있었다..
패럴리 형제들 하면 '메리에겐..뭔가..-' 나 '덤앤더머'등으로 화장실 유머의 이미지가 강한데 최근에는 '붙어야 산다' 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같은 영화들로 그런 이미지를 조금씩 벗고, 밝고 유쾌한 쪽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감독이나 배우의 명성에 걸맞게 재미도 있고,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제목 번역이 마음엔 들지 않았지만..(그냥 번역 하지 말고 본 제목 쓰지..난 제목 듣고 에로영화인지 알았다--;;) ㅋ
가장 좋았던 것은 주제!! 스포츠 보는 것을 좋아하는 건 단지 남보다 승부에 관심이 많은 것일 뿐...또 열정적인 것일 뿐...
절대..절대로...
폐인이 아니다...
또, 영화에서 나왔던 것처럼...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적인 요소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자신이 싫어하는 것도 같이 해줄 수 있는 동반자적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애너하임 천사들과 - 휴스턴의 경기가 펼쳐지길 바라며...
점수 : 87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보스턴의 개막 캠프에 참여한 벤...티비에 나와 추태 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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