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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깔린 웃음 - 더 홀 더 홀
flyphk 2001-08-18 오전 7:18:29 885   [2]
폐쇄적 공간에서의 사랑 - 더 홀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가장 큰 공간은 아무래도 탁 트인 공간에서 보다도 사방이 어두컴컴하고 막혀 있는 폐쇄적 공간임을 우린 잘 안다 아무도 의지할 수도 도와 줄 수도 없지만 그런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그런 공간 즉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느끼는 이상 야릇한 느낌이랄까…

사랑이란 얼마나 더 지독해야 끝이나는 것일까? 아니 얼마나 더 상처를 입혀야 비로소 그 끝맺음을 맺는 걸까? 이젠 공포 영화에서까지 사랑애기라니… 결국은 비극적으로 나도 괴롭고 남도 괴로운… 아마도 일종의 정신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얼마나 좋아하면 저럴까 라고 이해는 가지만 넘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원한 걸 다 얻었을 때의 그 결과물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재가 되버린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고 말 것을…

더 홀… 이 영화의 키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공포에 우리를 살짝 그 안에다 밀어넣고 제 3인칭 시점으로 관찰하듯 보여지는 데 있는 듯 하다 홀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듯이 모든 사람들을 그 좁디 좁은 공간속으로 밀어넣고 그 주위에 삥 둘러 않아 구경을 하듯이 보여지는… 이 영화는 그 첫 장면부터 심상찮다 전화기로 흘러내리는 한 여자의 비명소리… 듣는 이로 하여금 섬찟함을 느끼게 한다 이 장면에서 정말 첨부터 공포 분위기라고 말할 수 없는 음산한 느낌 하여간 말로는 표현 못할 이상야릇한 느낌이랄까… 하여간 대단한 비명소리였다 영화는 공포영화면서 또 약간은 스릴러 성격을 갖고 있다 마치 조각퍼즐을 하듯 키워맞춰야 결국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아주 친절하게도 첨부터 끝까지 잘 설명을 해주니까… 첨에 그 비명소리로부터 시작한 다음 영화는 약간 주춤 하는가 싶더니 이내 더 깊숙히 우리를 더 깊숙이 조금씩 조금씩 끌어들이고 있었다 사실 첨에 폐쇄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그래서 끝이 좋게 끝났다는 것은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영화는 이미 그때부터 시작임을 알리고 있었다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최대의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애기한 조금씩 조금씩 그러면서 천천히 우리를 자기들만의 세게로 떠다밀듯이 마치 여행을 시키듯이 밀어내고 있었다 그걸 다 느끼는 그 순간에 비로소 속았다는 느낌과 짜릿하다는 느낌의 교차… 이런 틈새를 잙 맺꾸기라도 하듯 맨 마직막에 보여지는 여의사와 그 여자의 엇깔린 눈맞춤과 희비가 엇깔린 쓴웃음… 오호 이만하면 공포 영화의 최대의 묘미이자 재미는 거의 갖췄다고 보는데.. 하지만 이 영화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바로 조금씩 우릴 떠다 밀어 자꾸 깊숙히 파고 들어가려 했지만 그 설정이 약간은 어설프고 극적으로 팍하고 떠지는 공포영화의 최대의 묘미라 할만한 곳은 찾기가 힘들다 다만 우리가 알고 느껴야 하는 것이 약간은 아쉬울 뿐이다

한 여자가 저지른 엄청난 사건… 결국은 완전범죄로 끝나긴 했지만 언젠간 진실은 밝혀질것이고 그러면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될거고… 이런짓을 왜 할까? 하여간 영화에 나온 각 인물들간의 연기도 인상적이고 특히나 여주인공 도라버치의 완벽한 내면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 비명소리… 지금도 음산하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공포 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에개 권해줄만한 영화다 한번 그 비명소리를 들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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