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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해학과 진지함이 있는 영화 빙 줄리아
sedi0343 2005-10-26 오후 4:26:52 1137   [1]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http://www.moviejoy.com 영화리뷰란에 올린 글입니다.
 

이번주 아네트 베닝이 주연한 영화 두편이 동시에 개봉된다. 그중에서 2005년 아네트 베닝에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빙 줄리아>는 그녀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거나 원작 소설 <씨어터>를 알고 있는 팬들이라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빙 줄리아>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감독중에 한명이 이스트반 자보 감독이 <달과 6펜스>,<인간의 굴레>등을 집필한 작가 W.서머싯의 소설 <씨어터>를 영화로 옮겨온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인간의 삶이 어떻게 지탱되고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떠한 것이 삶인지에 대해 해학적으로 그려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삶에 대한 유쾌한 해학과 쉽지 않은 영화적 주제가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무난한 연출에 의해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는 영화이다. 1930년대 영국의 정상급 여배우인 줄리아 램버트(아네트 베닝)은 매일 반복되는 공연과 지루하기만한 남편 마이크 고슬린(제레미 아이언스) 결혼 생활에 실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삶도 젊은 애인 톰 패널(숀 에번스)를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젊은 애인은 금방 그녀에게 실증은 느끼고 젊은 여배우를 찾아 떠나간다.

영화 <빙 줄리아>는 아네트 베닝의 완벽한 연기로 큰 빛을 발하는 영화이다. 그녀가 연기한 줄리아 램버트의 삶은 현실 그 자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극중의 여배우는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그녀가 연기하는 줄리아 램버트는 영화속에 존재하는 꾸며낸 극중 인물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속의 인물로 착가될 만큼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특히 젊은 애인에 대한 헌신과 젊은 애인에게 버림당할가 조바심내는 조울증에 걸린 그녀의 모습, 그리고 그녀가 연극과 현실 사이에서 전혀 구분이 가지 않게 만드는 행동등 모든 영화의 에너지는 아네트 베닝의 연기에서 나온다고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빙 줄리아>의 주제는 사실 쉽지 않다. 줄리아 램버트라는 여배우가 보여주는 행동과 삶의 의미속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고민과 해학이 담겨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아네트 베닝, 제레미 아이언스, 마이클 갬본등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극을 이끌어가는 감독의 연출로 인해서 이러한 어려운 주제를 상당히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몇번을 되 풀이해서 보면 그 의미와 주제가 더욱더 가슴에 와 닿을만큼 깊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하다.

올 가을 아네트 베닝과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속에 과연 어떠한 삶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작은 기회가 되지 않을가 생각을 해본다.

P.S 몇번 보면 정말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말 주변이 짧아서 좋은 영화를 좋게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쉬울뿐입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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