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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코미디 영화보다 딱 4배더 웃었다. 야수와 미녀
sangahaha 2005-10-27 오전 9:43:26 1258   [4]

야수와 미녀.. 류승범의 연기가 매우 기대되어 보게 된 이 영화는

 

솔직히 큰 기대를 갖고 보진 않았다..

 

눈이 안보였던 미녀 신민아가 기증자를 찾게 되면서 그 옆을 지키던 남자친구 류승범의 고민이 시작되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류승범은 자신의 외모를 평소 동경했던 한 친구의 외모로 속여 신민아에게 설명했었다..

 

그런데 신민아가 눈을 뜬다니.. 류승범은 자신의 외모가 너무 걱정되어. 성형외과에가서 의사 윤종신에게 상담도

 

받고 친구 안상태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만 둘다 별 도움이 되지못한다..결국 눈썹근처에 흉터만을 제거하고

 

요양차 시간을벌겸 신민아에게 하와이에 잠시 다녀올일이 있다 거짓말을 하면서 점점 거짓말은 늘어나게된다..

 

그사이 평소 동경하던 동창이자 검사인 김강우와 신민아의 우연한 만남에서 신민아에게 반한 김강우의 적극적인

 

구애로 나타나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던 류승범은 속을 끓이는데..

 

외모컴플렉스를 갖은 남자가 예쁜여자에게 자신을 들어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영화의 내용은 얼핏보면

 

식상한 소재, 스토리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더러있겠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결코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소재를 웃음으로 순화시켜 소재의 결점을 커버했다고나 할까..

 

조금은 잔잔하게 조금은 평범하게 시작된 이 영화는 조직의 복수를 위해 검사 김강우의 주위를 맴도는 안강길과

 

김강우를 경계하며 신민아 주위를 맴도는 류승범의 만남에서부터는 본격적인 웃음바이러스에 감염된듯 했다..

 

보통 코미디영화는 웃기는 영화라는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갖고 보게되고, 기대하게되는데 기대치에 못미치는

 

영화들이 많다.. 하지만 야수와미녀는 정통 코미디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정통코미디보다

 

딱 4배더 웃었다.. 몇명이 웃고 마는게 아니라 극장전체가 모두 웃고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얼마나 좋던지...

 

솔직히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나역시 보기전에 너무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는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건 극장을 찾아 이 영화를 보게된다면.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하나같이

 

새롭게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될 것이란 거다.

 

그만큼 이영화를 너무 재밌게 봤다.

 

성형외과의사 윤종신, 야수친구 안상태의 자연스런 연기^^ 미녀신민아  검사김강우의 정말 다른모습!

 

무엇보다 어설픈 조직의복수를 꿈꾸는 조폭 안강길과 야수 류승범의 연기는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야수와미녀! "이상황에서 웃어야 하는건가? 다른사람들은 웃는데 나는 왜.."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닌

 

실컷, 개운하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영화다!

 

주위사람들이 이 보물같은 영화를 지나치지 않도록 마구마구 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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