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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말순씨] 감상평 사랑해, 말순씨
ohcho99 2005-10-27 오전 10:12:37 1009   [4]

실로 아주아주 오랜만에 시사회에 당첨이 돼서 갔었더랍니다.

이제부터 제가본 사랑해 말순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작 - 박대통력의 유고를 뭍는 아들에게 약을먹다 놀란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육오는 삼십육이지"!!!

         (초반부터 약을먹는 엄마는 앞날의 일을 암시한다.)

         중학교1학년 아들은 건강하고 착한 학생이다. 하교길에는 모자를 뺏으려고 따라다니는 장애아 친구때문에

         도망다니기 일쑤이고, 세들어사는 누나를 남몰래 지켜주고 싶다는 흑심을 품고 산다.

중반 - 엄마는 화장품외판원으로 눈썹을 밀어 이쁘게 보일려고 진한 화장을하고,커피를 마실때로 '후루룩' 소

          리나게 먹는다. 아들은그게 이내 못마땅하다.

          옆집누나의 꿈을꾸고 몽정을 해서 속옷을 버릴려다가 틀리고 마는 건강한 사춘기 소년이다.

          학교 짱과의 어릴적 인연(영화에서는 밝히지않음)때문에 든든한 빽이 있다.

          누나를 따라 간호사 포스터찍으러 가서 주사를 무지하게 많이 맞기도 한다. 그러나 누나가 해군 아저씨와

         애인인걸알고 첫사랑의 꿈을 접는다.

종반 - 엄마는 늘 기침을 끼고 산다. 어느날 피를 토하고, 엄마의 삶이 얼마 안남았다는걸 느낀다.

          엄마는 아들에게 밥짓는걸 때때로 알려주고 준비를하고,급기야 외가집으로 요양을가고

          어린동생을 데리고 눈내리는겨울날 외가집을 찻아가 엄마의 마지막모습을 본다.

          학교에서 엄마의 죽음을 알고 집으로 가던중 꽃잎을 따며 엄마의 죽음을 믿고싶지 않다.

감상평
      -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말죽거리 잔혹사'가 고교생일기였다면 '사랑해 말순씨'는 중학생 눈에서 본
        시대의 흐름을 순탄하게 잘 표현했다고 볼수 있다. 모두가 가난하게 살았고, 아버니들은 돈벌려고 외국에
        건설현장에 몇년씩 가야만 했던 암울한 시대. 가난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사춘기시절 겪어야만 했던
        우리들의 추억이야기를 잘 풀고 나갔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서 큰 줄거리가 없이 작은 에피소드들로
        연결되어있어서 후반부 엄마의 죽음이후에 별로 할 얘기가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다시한번 이런 시대적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한국영화도 있는것이라고 생각된다.

      - 문소리 : 여전히 자기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한다. 여기서도 천연덕스럽게 실제 그시대 엄마를 연기한다.

                     여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빈약해 보이더라도 그시대 모든이들의

                     엄마였음을 각인시킨다.

      - 이재응 : 자기나이에 맞는 그시대의 사춘기소년을 재미있게 연기했다. 약간의 발음상 문제가 있었지만 확실한
                 영화의 남자주인공 역활을 충실히 했다고 볼수 있다. 남자주연상 후보로 올라와도 될것같다.
      - 윤진서 : 요즘들어 자주 영화에 등장하지만, 여기서도 시대적배경에 걸맛는 간호조무사역활을 출실히 했다.
      - 박유선 : 실제 6살인 이 조연배우는 깜찍하리만큼 남자주인공 동생역할을 해냈고, 후반부 엄마의 죽음후에
                 엄마의 옷을붙들고 엄마냄새가 난다며 오열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라와도 손색이 업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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