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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 숨쉬고 살아온 인생 영화소년 샤오핑
piamania 2005-11-01 오후 8:57:42 613   [4]

영화소년 샤오핑을 보고 싶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포스터에 등장하는 천진 난만한 소년의

해맑은 웃음과 여러편의 영화에서 이미 재미를 보여 주었던 시아 유의 출연 때문이다.

조금은 어정쩡한 시간대의 시사회라 직장을 다니는 관객은 엄두도 못낼 아쉬움이 있지만

본의 아니게 영화소년 샤오핑의 관람을 놓쳤다면 크게 후회 하리라 생각된다.

감히 시네마 천국에 견줄만한 작품은 아니 더라도 너무나 감동적이며 오랜만에 영화의 잔

재미란 이런것 이구나~~ 하고 실감케 했다. 홍콩 영화가 아닌 중국 본토 영화 대부분이

난해함과 지루함 일색인데 비해 순간 순간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긴시간 화면에 나오진 않지만 어린 샤오핑의 익살스런 행동과 천연덕스런 연기는

영화가 끝이나도 쉽게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영화는 영화속에 마치 영화같은 기막힌 인생을 보여주고 스릴러 영화에서 있음직한 의외의

뇌리를 자극하는 반전도 내포하고 있으며 혹시나 했던 일들이 서서히 톱니 바퀴처럼 맞아

들어가는 미묘한 느낌에 사로 잡힌다. 여성 감독답게 섬세하고 쎈스있는 감각적인 영상도

칭찬 할만하고 아직도 만연한 여성 차별과 남성 우월주의도 은근히 꼬집는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가족의 사랑과 미움.화해를 유도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 불행은

사라지고 오직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자 애쓴다.

혼자서 흥분하고 감탄하는 과대 포장된 칭찬 일색뿐이라 말해도 할말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소년 샤오핑은 칭찬 받기에 부족함이 전혀없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영화이다.

다만 중국 영화에 대해 더많이 알고 영화를 봤더라면 두배의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있었을

텐데 그점이 가장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같은 시간 같은 공간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함께 숨쉬고 함께 살아 간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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