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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븐] 시속 400km의 쾌감... 드리븐
mvgirl 2001-08-20 오후 1:42:18 726   [0]
우리는 가끔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빠진다는 표현을 쓴다.
영화가 재미있을때, 영화가 너무 흥미진진할때, 주인공이 너무 멋질때 등등 영화에 빠지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 영화 드리븐. 난 이 영화를 보고 영화에 빠졌다는 표현을 쓰고싶다.
물론 이영화가 주는 가장큰 쾌감 그 속도에 빠졌다.
이 영화의 배경은 자동차 레이싱, C.A.R.T. 경주.
우리에겐 익숙친 않은 카 레이싱 그리고 그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영화의 두 주연 지미(킵 파듀)와 보(틸 슈바이거) 그리고 그들의 사이에선 소피아(에스텔라 워렌). 이 세사람을 축으로 지미를 도와주는 조역을 맡은 실베스타 스텔론 그리고 지미의 재능을 알아보곤 그를 키우려는 칼역의 버트 레이놀즈 등의 인물들이 주변에 포진한다.

뭐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신성지미가 등장함으로 챔피온인 보가 위기감을 느끼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의 초반부터 감독은 우리에게 시원스런 화면을 보여준다. 시원한 레이싱은 물론 레이싱에 참여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섹시한 미녀들... 보가 레이싱에 집중하기위해 연인 소피아에게 이별을 고하고 보와 이별한 소피아는 지미를 만나게 되고 외로웠던 지미에게 소피아는 의지가 되고 이러저러해서 삼각관계가 되고 소피아는 다시 보에게 되돌아가고 혼자남은 지미는 스스로 성숙한 카 레이서가 된다는 그렇고 그런이야기...

솔직이 이 영화를 보면서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 자신도 영화의 내용보다는 이 영화의 소재인 카 레이싱에 더 집중하고있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비추어지는 비쥬얼한 레이싱화면 흡사 전자오락을 하고있는듯한, 내가 카 레이서가 된듯한 화면 표현 그리고 공중을 날아가는 실감나는 자동차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 사람들....
이 영화는 카 레이싱을 중심으로 카레이싱과 관련된 사람들을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스케츠를 하고 영화의 재미를 돋구기위해 주연과 그 주연주변의 사람들을 설정해 놓은듯 싶다.
하지만 줄거리가 완전히 배재된 영화 또한 아니다.
여기엔 지미와 보라는 신구 세력의 기본적인 갈등을 축으로 지미와 그의 재능에 열등감을 느끼는 형과의 형제간의 갈등, 지미의 재능을 알아보고 과거의 자신을 느끼며 자신이 걸어왔던 자신이 욕심냈던 것들로 부터 그를 자유롭게 하여 성숙한 드라이버로 교육시키고자하는 조, 재능을 사랑하고 재능있는 사람을 사랑하지만 비지니스엔 냉철한 칼의 모습등 여러가지 갈등와 인간군상들이 섞여있다. 또한 같은 동료로서의 메모 그리고 그와의 우정..
등등 꽤 괜찮은 인물구조로 되어있다.
더구나 이 영화의 마지막 모든 것이 화해되는 마지막 레이스.
지미와 보는 정정당당한 자신들의 레이스에대한 승패를 떠난 우정을 나누고 소피아가 보는 앞에서 승리를 축하해 주며,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형도 진정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비지니스를 위해 지미를 내치려던 칼 조차도 그들의 우정에 박수를 친다.
긴박하면서 스피디하고 마지막에 아름다운 화해로 맺어지는 마지막 레이스는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닌듯 싶다.
또한 카레이싱과 더불어 흘러나오는 음악. 거친듯 경쾌한 이 영화속의 사운드 트랙들은 이 영화의 레이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구실을 한다.

한가지 이 영화는 아주 묘한 느낌이 드는 영화다.
그러니까 주연을 맡은 킵 파듀나 틸 슈나이거같은 주연급의 배우들 보다 실베스타 스텔론과 천재 레이서를 알아보고 그를 키우는 버트 레이놀즈의 캐릭터가 드러나지는 않으면서 영화 전체를 주도하는 느낌.... 특히 버트 레이놀즈 냉철한듯하면서 따뜻한 그의 연기 정말 멋졌다.

진짜 주연은 자동차와 레이싱이라서 그런지 아님 이 중견배우들이 너무도 충실히 배역을 연기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연 배우들의 모습보다는 조연배우들의 모습이 훨씬더 매력적이고 정겨웠던 영화였던것 같다.

물론 이 영화의 전면에 나서는 킵 파듀의 약간은 설익은듯한 연기는 미숙한듯 하지만 영화와 잘 어우러졌다. 그의 매력도 무시하진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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