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원제는 '시험'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여주인공은 시험을 향해 전력질주하니까. ^ㅅ^;
이 영화과 전작 - 천국의 아이들 1탄- 과의 공통점은
노련하지 않은 연기에서 오는 풋풋함과 진정성 같은 게 아닐까 싶다.
거기다 빼놓을 수 없는 유머코드까지.
대략적인 스토리를 말하자면,
30명의 학생들 중 딱 5명만 뽑아 장학금을 주는 중요한 시험을 치뤄야하는 주인공.
그녀는 전교 1등을 하는 수재이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고 말았으니, 시험보는 날 아침,
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지고 만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가시고 집에 남아있는 건
주인공과 철부지 남동생. 그리고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기 동생뿐.
시험시간은 다가오는데 해야할 일은 많고,
아이를 맡길 사람도 없는 난감한 시추에이션.
아침부터 시험시간까지 이르는 대략 서너시간에 벌어지는 일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이다.
영화러닝시간이 너무 짧다고?
그렇다고해서 실망하지는 말아라.
이 영화는 그런 단점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으니까.
아니 도리어 더 길었다면 그게 단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고, 답답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전작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없이 선택하길 바란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같은 호쾌한 재미는 있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좀더 작고 따뜻한 것이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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