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인생관이 있고 없고가 두 종류(?)를 가리는 잣대가 된다.
인생말종의 쌩양아치가 교육이라는 명목 아래
정확한 이유도 모른 체 두드려맞고, 물고문을 당하면서
집합과 윤리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했던가?
결국 그 양아치는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되고,
바른생활 애들 - 주인공의 표현을 빌리자면.. ㅋㅋ -의 도움을 받아
강력반 형사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주인공은 자신이 교육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해 사육(!)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교육(!)받은 것과는 너무 다른 현실에 고민하는 주인공.
그는 바른 생활맨이 되도록 강요했던 조직의 뜻대로
정말 바른생활맨 - 방식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 이 되기로 결심한다.
설핏 이야기 구조만 보게 되면 심각할 수 있는 영화.
실제로 심각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이 영화의 다른 미덕은 코믹이라는 데 있다.
공부가 싫어 학교를 때려친 생양아치가 팔다리 묶이고, 물고문 당하면서
수학공식을 외운다는 설정이나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형사라는 설정 등등이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그 웃음이 억지코드가 아니라는데에 더 의의가 있다.
한가지 더 김래원의 깊어진 눈빛 연기도 볼만하다는 것이다.
조연들이 워낙 연기를 잘 해주어 그의 연기가 좀 가리는 듯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중요한 건 영화는 혼자 잘해선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모든 출연배우들의 조화롭게 이루어져 더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
코믹했던 엔딩으로 마무리까지 잘 한 '미스터 소크라테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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